경주동학문화창작소는 오는 21일 월성초등학교와 28일 흥무초등학교에서 교사들과 전교생이 함께하는 '2025 고려동포 온 마실' 행사를 가진다.
 
경주에 거주하며 활동하는 고려인 시니어 합창단(나스트로 예니에)의 아리랑 합창을 시작으로 고려인 다문화 학생들은 우리 역사·문화 발표와 퀴즈를 통해 자신감과 자긍심을 갖게 됐고 사물놀이 체험과 공연, 웹툰작가가 그려주는 캐리커처 체험으로 서로를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주에는 1만여 명의 다문화 가정이 있고 그중 6천여 명의 동포 고려인들이 생활하고 있다. 특히 성건동에는 고려인 마을이 형성돼 그들의 삶의 터전을 가꾸고 있지만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고 러시아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어 시민들은 외국인으로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흥무초등학교는 현재 전교생 400여 명 중 약 70%가 고려인 자녀로 구성돼 있고 계림초등학교와 월성초등학교도 다문화(고려인) 가정 학생들의 비중이 경주에서 가장 높아 함께 성장해나가는 커뮤니티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경주동학문화창작소 김성표 대표는 "동포 고려인들에 대한 시민들의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원활한 지역사회적응을 도모하기 위해 다문화 가정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글 교육과 우리의 역사·문화·사상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5 고려동포 온 마실' 행사는 경북도 주최, 경주동학문화창작소 주관, 경주교육지원청 후원으로  진행된다. 지난달 30일 계림초등학교에서 진행된 바 있으며 오는 11월 8일 서라벌문화회관에서는 시민·학생 대상으로 강연회와 공연, 성과발표회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