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일 앞으로 다가온 6·3 대통령선거에 지역민심이 요동치고 있다.지역정서상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가 굳건하지만 너무나도 의외이고 전혀 생각할 수 없을 일로 인한 대통령선거이다 보니 지역에서도 여론이 분분하다.윤 전대통령이 오죽하면 비상계엄을 했겠는가 하는 동정론에서부터 아무리 그래도 군을 동원해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것은 너무 많이 간 것 같다 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이런 가운데 상주시의원으로 5선의 시의장을 비롯해 3명의 전 시의원들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는 성명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은 국민의힘으로 시의원을 했고 의장을 지낸 이들이 하루 아침에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나서는 것을 보니 저들이 다음에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을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에서부터 정치가 최소한의 도리를 져버렸다며 안타까워 하는 이들도 있다.그런 반면에 상주가 그동안 국민의힘을 압도적으로 지지했는데 과연 지금 상주의 현실을 보면 무엇이 남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인지도가 높은 전 시의원들이 앞장서서 새로운 정부로부터 상주시가 요구할수 있는 명분을 세우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이들도 있다.예로부터 '민심(民心)은 천심(天心)'이라는 말이 있듯이 정치적인 이해득실에 앞서 민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분명하게 이해해야 하는 것이 정치이기에 지역 민심 또한 일방적인 지지만을 믿고 있는 국민의힘에 대한 천심이 이번 6·3 대선에서 표로 나타날 것으로 보여진다.상주시는 넓은 면적에서 많은 농산물이 생산되는 풍요로운 고장으로 잘 살아 왔으나 이제는 시대가 변하고 세월이 바뀌고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하지 못하면 시대에 뒤떨어지고 결국에는 시의 이름마저 유지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절박함에서 변화와 개혁을 두려워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