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연하장 등이 사라지면서 세밑 풍경이 사라지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열풍과 IT산업 발달 등으로 연하장을 대신한 화려한 이미지 문자와 동영상 e메일 등에 밀려 연하장 판매와 우편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2일 경북체신청에 따르면 대구·경북내 우체국에서 올해 연하장 판매 실적은 이날 현재 67만1000통으로 전년 같은 기간 69만1000통에 비해 2만통이 감소했다. 매년 연하장 판매 초량 기준은 1월15일 기준으로 경북체신청의 경우 올해 71만2000장을 판매 예상치로 정했지만 이 또한 달성이 힘들 전망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은 76만5000통이었다. 이는 지난 2008년 대구·경북내 우체국에서 판매한 연하장 95만5000통에 비하면 19만통 감소한 것으로 해가 갈수록 연하장 판매와 배송이 줄고 있는 추세다. 대구시내 주요 대형마트, 팬시문구점의 경우도 올들어 연하장 매출이 뚝 떨어져 연말특수를 무색케하고 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관계자는 "문구코너 한켠에 전시된 연하장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지 못한 채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면서 "매년 연하장 매출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어 올 연말에는 코너를 축소하거나 만들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구시 북구 경북대 및 영진전문대 인근 A문구점의 경우도 예년 같으면 연말시즌 연하장을 구입하려는 고객들로 매장이 북적거렸으나 올해는 연하장 매출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수성구 B문구점의 경우도 연말 연하장 매출보다는 노트와 필기구 등 팬시문구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황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하장 구입하는 고객들도 예전과 달리 화려한 디자인의 값비싼 연하장보다는 1000~2000원대의 무난한 디자인의 연하장을 묶음으로 구입하는 경향이 주를 이루고 있다. 팬시·문구업계 관계자는 "연말연시 크리스마스카드와 연하장 매출 특수는 옛말이 된 지 오래"라며 "IT 환경 변화에 따라 트위터나 동영상 메시지 등을 활용해 연말 인사를 대신하는 경우가 늘면서 매년 연하장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