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시행되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에 역대 최다 지원자가 응시한다.의대 모집인원이 증원 전인 3058명으로 돌아갔으나 출생률이 일시적으로 상승했던 2007년 '황금돼지띠' 출생아가 고3이 된 데다가 2년 뒤 입시제도가 바꾸기 전 시험을 보려는 N수생도 늘면서 지원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다음 달 4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수능 모의평가 지원자가 50만3572명으로, 작년(47만4133명)보다 2만9439명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모의평가 지원자 수는 관련 통계를 공식 발표한 2011학년도 이후 가장 많았다. 재학생은 41만3685명(82.2%)으로 작년보다 2만8250명 늘었고, '졸업생 등'(졸업생+검정고시생)은 8만9887명(17.8%)으로 작년보다 1189명 증가했다. 재학생 비율은 작년(81.3%)보다 0.9%포인트 증가했고, 이에 따라 졸업생 등 비율은 0.9%포인트 감소한 17.8%로 집계됐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의대 모집인원이 원점이 됐는데도 역대 최대 수험생이 지원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며 "특히 N수생은 2005학년도 이래 22년 만의 최고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취업난에 따라 상위권 대학 선호도가 증가하고 2027학년도까지 통합수능을 2년 남겨둔 시점에서 입시제도가 바뀌기 전에 시험을 봐야 한다는 강박관념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N수생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탐구영역에서는 사회탐구 영역에 36만8018명(59.7%), 과학탐구 24만8642명(40.3%)이 지원했다. 사회탐구는 작년(51.9%)보다 지원자 비율이 7.8%포인트 늘어,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사탐런이란 이공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공부 부담이 적은 사회탐구로 갈아타는 것을 말한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사탐 접수 비율은 2013학년도(59.0%) 이래 최고치였다.이번 모의평가는 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119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511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시험은 1교시 국어(오전 8시 40분∼오전 10시), 2교시 수학(오전 10시 30분∼낮 12시 10분), 3교시 영어(오후 1시 10분∼2시 20분), 4교시 한국사 및 사회·과학·직업탐구(오후 2시 50분∼4시 37분),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오후 5시 5분∼5시 45분) 순으로 치러진다.모의평가는 오는 11월 13일에 실시될 수능과 시험의 성격, 출제 영역, 문항 수 등이 모두 같다. 국어와 수학 영역은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치러진다. 영역별 선택 과목은 수험생 본인이 고른 1개 과목에 응시하면 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17개 과목 중에서 최대 2개를 선택할 수 있다.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은 시험 당일부터 같은 달 7일 오후 6시까지 받는다. 이의 심사를 거쳐 최종 정답은 6월 17일 오후 5시에 확정·발표하며, 성적은 7월 1일 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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