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현금수송차 탈취사건의 용의자가 사건 발생 3일만에 검거됐다.
경찰은 3일 오후 7시40분부터 8시50분 사이에 포항과 대구에서 이모씨(27) 등 용의자 3명을 각각 붙잡았다.
이씨 등은 구랍 31일 경북 구미시 부곡동 구미 1대학에서 모 은행 현금수송차량 호송원들이 점심식사를 하러 간 사이 차량 출입문과 내부 금고를 부수고 현금 5억3000만원을 털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주범은 전직 현금수송 보안업체 직원인 이모씨로, 경찰은 사건 당일 현금수송차량에 설치된 CCTV에 찍힌 승용차의 번호판을 추적하던 중 차 주인 김모씨(45·여)의 속도위반 범칙금 고지서에 찍힌 남자친구 이씨와 공개수배된 범인의 인상착의가 같은 것을 확인, 덜미를 잡았다.
이씨와 함께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씨(27)는 현금을 탈취당한 B보안업체의 직원으로, 이모씨와 친구 사이인 김씨는 현금 차량의 내부 정보를 자세히 알려준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다른 공범 용의자 곽모씨(27)는 이모씨가 현금을 탈취하고 있을 때 주변에서 망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포항에서 용의자들을 검거한 후 현금 2000만원을 회수했다. 용의자들은 나머지 현금 5억여 만원을 도박으로 탕진했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경찰은 이들이 현금을 은닉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들을 구미경찰서로 이송하고 있으나 눈 때문에 후송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도착하는 즉시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