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대왕면은 동경주 3개 읍면(감포읍, 양남면, 문무대왕면) 가운데 인구수가 가장 적은 곳이다. 하지만 신라 삼국통일의 기반을 다졌던 문무대왕과 관련된 유적이 산재해 있고 신라의 중심지였던 경주 시내를 제외하면 신라의 호국정신과 관련된 역사문화를 가장 많이 지니고 있는 지역이다. 그래서 주민들의 자부심도 대단하며 문화적 수준도 높은 편이다.문무대왕면 주민자치위원회는 2011년 조직됐다. 양북면 개발자문위원회의 이름을 주민자치위원회로 개정하면서 본격적인 주민 복지증진을 위한 커뮤니티로 출범했다. 인구수가 적은 지역이니만큼 주민자치위원회 회원 수도 다른 지역에 비해 14명으로 적은 편이다. 각 지역별, 직능별로 안배한 회원들은 연령대가 매우 젊은 편이다. 평균 연령대가 50대 초반으로 매우 의욕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위원회가 운영하고 있는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은 주로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것들로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문화, 교양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을 둔 프로그램들은 주민의 선호도에 맞춰 다양하게 편성하고 수강 기회를 높여 지역의 여가선용 방법을 개선하는 한편 평생학습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다.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은 모두 9개로 ▲기타 ▲다이어트댄스 ▲하모니카 ▲농악 ▲천아트 ▲퓨전장구 ▲라인댄스 ▲드럼 ▲색소폰 등이며 이 프로그램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매우 문화적인 장르로 구성됐다.
기타 강의는 기타 연주를 위한 기초지식과 음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초 박자를 알게 하는 기본 강의부터 기타로 연주할 수 있는 유명 곡들을 실제 연주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다이어트 댄스는 운동이 부족한 주민의 비만과 스트레스 해소에 기여하고 생활의 활력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운영된다. 하모니카는 한국인의 감성에 가장 어울리는 악기다. 주민자치위원회는 하모니카 프로그램을 개설해 누구나 쉽게 하모니카를 연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농악을 통해 주민의 친목과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분위기를 제고하고 천에 그림을 그리는 천아트는 그림을 그리면서 차분하게 자신을 돌아보는 힐링도 겸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었다. 퓨전장구는 우리의 전통악기인 장구 연주를 익히게 하면서 즐거운 삶을 누리도록 함과 동시에 체력단련 효과도 함께 볼 수 있도록 했다. 라인댄스는 다이어트댄스와 함께 스트레스 해소와 즐거운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유도하고 드럼 강의는 드럼의 기본 이해와 연주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짜여졌다. 색소폰 연주는 시니어들의 음악적 소양을 심화하고 취미생활을 건강하게 누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문화프로그램 외에도 문무대왕면 주민자치위원회의 활동 가운데 한방의료봉사도 눈에 띈다. 지난해 8월 동국대 한의대 봉사단인 한맥회 회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침구시술, 물리치료, 한약제 처방 등을 제공하고 건강상담도 병행했다. 당시 주민자치위원회는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의 편의를 위해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방문 읠표상담까지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동경주 3개 주민자치위원회 가운데 노인대학도 문무대왕면 주민자치위원회가 가장 먼저 개학했다. 2017년 동경주 노인대학을 개학한 이래 올해 10기까지 배출했다. 그만큼 문무대왕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들의 문화, 교육, 건강 등 삶의 질을 높이는데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이 모든 프로그램을 원만하게 운영하는데에는 월성원자력본부의 사업자지원사업 예산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올해도 5000만원의 지원금으로 모든 프로그램의 기본 운영비를 감당하고 있다.
문무대왕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해 또 하나의 주민을 위한 성과를 냈다. 병원과 약국이 없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 12월 동경주내과가 개원되면서 주민의 기초 의료진단은 물론이고 의료사각지대라는 오명을 벗게 됐다.
하맹희 주민자치위원장은 “문무대왕면 주민자치위원회는 비록 작은 규모로 운영되고 있지만 더욱 협력을 돈독하게 하고 주민의 복지를 증진하는데 올인하고 있다”며 “노령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지만 젊은 인구가 유입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동경주 역사문화 중심의 전통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 콘텐츠는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와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