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주최한 ‘2025 농특산물 가공식품대전’이 7일 영일대 장미공원 앞 광장에서 열려 1만여 명이 몰리는 등 큰 성황을 이뤘다.이번 행사는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가족 단위 관광객을 겨냥한 체험형 축제로 마련됐다. 전통 기와지붕 형태의 판매 부스는 포항 농특산물의 정체성을 강조했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발길을 끌었다.특히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미니 요리교실’은 사전 신청이 조기 마감됐으며, ‘농특산물 도깨비 경매장’은 싼값에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인형뽑기, 펀치기계 등 놀이 부스도 운영돼 어린이와 부모 모두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개막식에서는 북 난타와 어린이 치어리딩, 트로트 가수 지원이의 공연이 열려 분위기를 달궜다.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이 모 씨(38)는 “포항 농산물이 이렇게 다양하고 맛있는 줄 몰랐다”며 “산딸기나 고구마빵, 찹쌀떡 등 가공식품을 먹으며 포항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고 말했다.체험에 참여한 한 다문화가정 아동은 “처음 먹어본 메밀전이 너무 맛있었다”고 했고, 함께 온 보호자는 “다문화가정이 자연스럽게 지역 사회에 녹아드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이현주 포항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올해 행사는 단순한 판매 행사를 넘어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식품의 판로 확대와 인지도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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