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지금 벼랑 끝에 선 위기의 정당이다. 2025년 6월 3일 대선에서의 패배는 민심의 준엄한 경고였고, 지금 국민의힘은 그 책임 앞에 서 있다. 남아있는 것은 내부 분열과 공방, 무기력한 야당의 실상뿐이다. 정체성은 희미해졌고, 리더십은 실종된 상태다. 이대로라면 보수 정치의 기반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그러나 아직 되돌릴 기회는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책임 있는 정치력과 도덕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지도자다. 그 적임자, 안철수다.안철수는 계엄과 탄핵이라는 국가적 위기의 순간에 권력의 이해관계보다 국민의 상식과 헌법적 가치에 무게를 둔 정치인이다.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그는 헌정 질서 수호라는 근본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행동했고, 이후에도 일관된 태도를 지켜냈다.물론 당시의 결단은 안철수만의 선택은 아니었다. 조경태 의원 등도 같은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당을 위해 흔들림 없이 헌신하며, 실천과 메시지의 일관성을 지킨 채 대선이라는 전장의 끝까지 책임을 다한 인물은 안철수가 대표적이다.지금 당에 요구되는 지도자는 계파와 사적 이해를 넘어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상징이어야 한다. 일각에서는 “안철수는 당내 기반이 약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 지적이야말로 지금의 절망적 상황에서는 오히려 강점이다. 특정 진영에 얽매이지 않고 민심의 눈높이에서 판단하고 결단할 수 있는 인물, 바로 그가 안철수다.그는 의사이자 과학자이며, 창업가이자 정치인이다. 디지털 혁신과 교육 개혁, 과학기술 기반의 성장 전략 등 미래 의제를 누구보다 앞서 제시해 왔다. 시대 흐름을 읽는 전략가이자, 중도 실용주의의 상징이기도 하다. 보수의 혁신과 재도약을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설득력 있는 선택지다.국민은 더 이상 내부 권력 다툼이나 구태 정치를 원하지 않는다. 윤리적 리더십, 미래를 준비하는 실용 정치, 국민의 눈높이에 응답하는 정치가 필요하다. 지금 중요한 것은 전선을 넓히는 정쟁이 아니라, 분열을 치유하고 공동체를 회복시키는 ‘치유적 정치’다.당내 기반이 탄탄하더라도 국민의 신뢰를 잃으면 정치적 무게는 사라진다. 반면 국민과 함께 하는 지도자의 한 가지 선택이 국민의힘 전체를 살리는 힘이 될 수 있다.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인적 쇄신을 넘어선 정신적 전환이다. 바로 그런 상징적 전환의 출발점에 안철수가 있다.국민의힘은 6월 16일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단순한 당직 선거가 아니다. 국민의힘의 존립을 가를 전환점이다. 국민의힘의 생존, 국민의 신뢰, 정치의 치유 ― 그 시작은 사람에서 온다.지금, 그 사람은 안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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