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대 첫 정상' 김종명...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58㎏급 우승

김종명(용인대)이 '2025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에서 우승해 처음으로 세계 무대 정상에 올랐다. &nbsp; 김종명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58㎏급 결승에서 상대 선수 배준서(강화군청)의 기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nbsp; 세계선수권대회 2회 우승자인 배준서(강화군청)는 준결승 경기 도중 입은 발목 부상으로 결승전을 포기했다. &nbsp; 아쉽게 한국 선수 간의 정면 대결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김종명은 이날 준결승에서 '2020 도쿄 올림픽'과 '2022 과달라하라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비토 델라킬라(이탈리아)를 접전 끝에 라운드 점수 2-1(6대8 10대9 14대13)로 누르는 돌풍을 일으키며 두 번째 출전 만에 우승했다. &nbsp; 이번 대회 체급별 상위 3명(국가당 1명)은 내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시리즈 1차전 자동 출전 자격을 얻는다. 김종명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내년 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 58kg급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nbsp; 김종명은 올해 초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태준(경희대)을 꺾고 결승에 올라 결승에서 배준서를 넘지 못하고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국가대표로도 선발되는 등 유망주로 떠올랐다. &nbsp; 현재 남자 58㎏급은 국내에서도 세계정상급 실력자들이 즐비한 초격전 체급이다. 김종명은 장준(한국가스공사), 배준서, 박태준과 함께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태극마크를 놓고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었다. &nbsp; 김종명은 세계태권도연맹(WT)을 통해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 큰 목표에 도전하고 싶다"며 "우선 내년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을 목표로 더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남자 80㎏급 서건우와 여자 67㎏급 곽민주(이상 한국체대)가 은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