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인터 마이애미(미국)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개막전에서 아프리카 명문 알아흘리(이집트)와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마이애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알아흘리와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처음으로 32개 팀 체제로 열리는 클럽 월드컵이다.   대륙별 클럽 대항전 우승팀들끼리 맞붙었던 예년과 다르게 이번 대회부터 클럽 월드컵은 32개 팀이 참여하는 대형 이벤트로 펼쳐진다. 총상금 규모가 10억달러(약 1조 3천678억원)에 달하고, 대회 개최 주기도 국가대항전 월드컵처럼 4년이다.   A조에서는 마이애미, 알아흘리, 포르투(포르투갈), 파우메이라스(브라질)가 경쟁한다.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마이애미의 강세가 예상됐으나 기선을 제압한 쪽은 알아흘리였다. 이집트 리그 44회 우승에 빛나는 알아흘리는 킥오프 8분 만에 날카로운 역습으로 마이애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클럽 월드컵 개막 승리를 노린 메시는 후반 추가 시간 마지막 힘을 짜내 알아흘리 진영으로 스프린트를 시도했으나 태클에 막혔다. 이어 종료 직전에는 오른 측면에서 왼발로 반대편 골대를 정조준했지만 엘셰나위가 어렵게 쳐낸 게 골대를 맞고 벗어나면서 끝내 득점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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