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오는 7월 14일부터 18일까지 대구 동대구벤처밸리 내 ‘대구스케일업허브(DASH)’에서 ‘향기산업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교육은 전액 무료이며 참가 신청은 오는 7월 10일까지 후각융합연구센터 누리집(https://olfaction.dgist.ac.kr)을 통해 받는다.이번 교육은 교육부와 대구시가 지원하는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의 일환이다. 단순한 일회성 체험이 아닌 산업과 학술, 그리고 창업을 잇는 실질적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다. DGIST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내 전통 산업에 ‘후각 인지 융합 기술’을 접목하고 청년층의 창의적 진출 기회를 열겠다는 방침이다.교육 과정은 기존 이론 중심 구성에서 탈피해 실습 중심의 심화 과정으로 개편됐다. 참가자들은 프랑스 교육기관에서 사용하는 실제 향료를 활용해 후각 훈련·향 조성·정량 기술 분석법(QDA)·냅핑·감각 간 상호작용·차이 정도 분석(DoD)·분자 구조와 향의 관계 등 향기 산업의 과학적 접근법을 직접 체득하게 된다.교육에는 프랑스 니스에 소재한 코트다쥐르 대학교의 Flavor & Fragrance 교육과정 책임자인 제레미 토핀 교수와 향기 산업 전문가 제롬 골리비오위스키 박사가 직접 참여한다. 이들은 후각 감각 훈련과 과학적 분석 기법을 통해 교육생들이 향기 산업 전반에 필요한 전문성을 갖추도록 지원할 예정이다.문제일 DGIST 후각융합연구센터장은 “지난해부터 이 교육을 운영하면서 지역사회 안팎에서 향기 산업에 대한 큰 관심과 가능성을 체감했다”며 “올해는 실제 산업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감각 분석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전문가들과 협업해 세계 수준의 커리큘럼을 구축하고 국내외 향기 산업의 혁신 주체로서 인재를 배출하겠다”고 덧붙였다.프랑스 측 관계자들 역시 “이번 교육은 단순한 지식 이전이 아니라, 향기 산업 종사자에게 필요한 감각적 민감성과 창의성을 함께 기르는 훈련”이라며 “한국의 젊은 인재들과의 교류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이번 교육 과정은 한-불 전문가 간의 기술 교류는 물론, 대구가 글로벌 향기 산업의 거점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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