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말 뿐인 대구응급의료체계 시스템 대구지역의 응급의료시스템이 또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21일 대구시 달서구의 4세 여아가 장중첩 증세로 대학병원을 헤매다 숨진 사건이 발생해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킨데 이어 이번에는 같은 지역 40대 여자 환자가 뇌출혈로 6시간 동안 대구지역 병원을 전전하다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구시 달서구 도원동 사는 주부 강모(48)씨는 지난 1일 오전 8시30분께 아침식사를 준비하다 구토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가족들은 급히119를 불러 달서구지역 응급의료센터인 보훈병원으로 강씨를 이송, 이곳에서 9 시30분경 컴퓨터 단층촬영(CT) 등의 진료를 받은 후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보훈병원 응급실 당직의사인 강모 씨는 병원에서 수술이 어렵다고 판단,전문의인 신경과장과 전화로 상의한 끝에 10시 20분쯤에 응급수술을 받을 수 있는 경북대학병원 옮겨졌다. 그러나 당시 경북대학병원은 전산시스템을 종전의 OCS방식에서 하이메드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전산이 마비되는 상황이 발생,강씨에 간단한 약물을 투여한 후 수술을 할 수 없음을 보호자들에게 통보 보호자들은 할 수 없이 또 다시11시 50분께 남구의 굿모닝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러나 굿모닝병원에서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1시간를 허비하다.결국 오후 1시 영남대병원에 옮겨져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뇌출혈 진단을 받고 무려 6시간 동안이나 대구지역의 4개 병원을 진전하다보니 수술을 해도 강씨는 의식불명 상태이다. 영남대병원측은 강씨의 경우 뇌기능이 완전 망가져 위독한 상태이며, 미동이 발견됐을 뿐 생존한다하더라도 식물인간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소견을 내놨다. 강씨의 딸 이모(25)씨는“ 어머니가 여러병원을 전진하다 보니 응급치료시기를 놓쳐 결과적으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여기에 대해서는 누군가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야고 주장하고 누워계신 어머니모습을 보니 너무 서럽고 가슴이 찢어진다.” 며 대구시 의료체계에 분통을 터뜨렸다. 권역 응급의료센터인 경북대병원 측은 전산시스템 장애 때문에 강 씨의 수술을 진행하지 못했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큰 설득력이 없어 보이며 이미 지난해 11월에 4세 여아의 사망으로 인해 보건복지부로부터 권역 응급의료센터 지정 취소 방침을 통보받은 상태이며 최종 결정은 이번달 31일에 내려진다. 대구시는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17개 병원에 국비와 시비 등 22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또한 첨단의료복합단지,메디시티,의료관광도시 대구을 외치고 있지만 시민들로부터 이번 사고로 인해 응급의료체계 시스템에 큰 문제점을 보이며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한편 경북대병원측은 “7일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전산시스템 업그레이드 때문에 검사 장비 등을 사용하는 데 다소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환자를 이송하지 말라고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에 미리 알렸다”며 “환자가 우리 병원으로 이송돼 왔기에 응급 처치부터 했으나 전산오류로 인해 진료가 쉽지 않아 다시 다른 병원으로 옮기도록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손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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