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학교(총장 정현태)는 2011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키로 결정했다. 이는 2009, 2010년에 이어 3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한 것이다.
경일대는 지난 2년간 전임교수 70명을 채용하고 올해도 50명의 교수를 채용할 계획이며 학생회관 및 도서관 리모델링, 전체 강의실 냉난방 공사 등으로 인해 등록금 인상요인이 있지만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고 정부의 물가상승억제 정책에 호응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등록금을 동결하더라도 경일대는 학생 해외연수, 취업프로그램, 장학 관련 예산은 오히려 증액할 예정이며 이로 인한 부족분은 긴축예산을 편성하고 경상비 등을 줄여 해결하기로 했다.
또한 교육역량강화사업, 창업선도대학지원사업 등 정부 주관의 국고지원 사업을 활발히 수주해 학생들에게 더 많은 지원과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방침이다.
정현태 경일대 총장은 “학생 및 학부모 부담 경감과 국가시책 호응 차원에서 등록금은 동결하지만 학생복지와 대학교육력 강화를 위한 예산은 오히려 공격적으로 증액편성토록 할 예정”이라며 “정부 주관의 국고지원 사업을 활발히 수주하고 사안별 대학발전기부금 유치를 통해 등록금 의존도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일대는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전국 대학 최초로 시도한 ‘신입생 학과학생회비 징수금지 정책’을 올해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대학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에게 4년 치 학과학생회비(40만원 상당)를 선 납부토록 해오던 전국대학들의 관행을 지난해부터 금지시킨 경일대는 올해도 교비 1억여 원을 학과학생회 행사비로 지원해 학부모 부담 경감효과와 투명한 학과학생회 활동 등의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강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