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운수초등학교는 새롭게 건립된 소규모 체육관 및 급식소의 이름을 ‘도담마루’로 정하고 지난달 30일 개관식을 통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개관식은 고령교육장, 운수면장 및 관계 기관, 학부모, 지역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경과보고, 내빈 축사, 학생 축하공연, 테이프 커팅 및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도담마루’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제안과 투표를 통해 선정된 이름으로 ‘도담’은 ‘야무지고 건강하게 잘 자라는 모양’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며 ‘마루’는 넓은 공간이나 마당을 의미한다.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자유롭게 활동하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뜻이 담겨 있다. 도담마루는 2024년 9월 23일 착공해 2025년 5월 20일에 준공됐으며 연면적 449.98㎡ 규모로 지어졌다. 총 20억 50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번 강당 건립은 체육 수업뿐만 아니라 예술 공연, 학예 발표, 지역 사회 연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학생 대표는 "도담마루는 저희가 이름을 직접 정해서 더 애착이 가는 공간"이라며 "운동도 하고 공연도 하면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배형일 교장은 "도담마루는 학생,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만들어낸 소중한 공간"이라며 "앞으로 이곳이 아이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배움의 장이자,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 기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