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박종필 의원(사진·비례대표)이 최근 서면 시정질문을 통해 전통시장 화재 예방과 거래 활성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대구시에 촉구했다. 박 의원은 “2016년 서문시장, 2022년 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 사례처럼 복구에 장시간이 소요되고 경제적 피해가 막대한 만큼, 사후 대책보다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전통시장 내 가연성 자재로 된 가건물의 화재 취약성을 지적했다. 그는 “비닐천막, 합판, 샌드위치 패널 등으로 이뤄진 무허가 건축물은 방화벽이나 스프링클러 설치가 어렵다”며 “대구시는 현황을 면밀히 조사해 실효성 있는 화재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도매시장 수산물 상가의 전력 설비 과부하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박 의원은 “수족관 가동으로 인해 전력 사용이 24시간 지속되고, 복잡한 배선과 냉방기기가 얽혀 있어 화재 위험이 상존한다”며 구조적 문제에 대한 개선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아울러 유통 환경 변화에 맞춘 전통시장 정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외형 개선은 진전됐지만, 온라인·비대면 소비 확대 등 변화에 대응한 정책은 미흡하다”며 “디지털 전통시장 육성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관련 예산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사후관리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대구는 전통시장 종사자와 소상공인 비중이 높아 시장 기능이 약화될 경우 지역 자영업에 미치는 충격이 크다”며 “정책 추진 전 효과성 검토를 철저히 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 수립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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