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에게는 머무는 장소로, 또 다른 이에게는 떠나야만 했던 공간. 익숙하지만 낯설고 안온하지만 때로는 불편한 감정이 머무는 복잡한 이름. 그곳을 우리는 집이라 불렀다.    의성군 복합문화공간 안계미술관(대표 김현주)은 의성군 시각 예술가 6인 노수현, 박진영, 스튜디오 오재(양주헌, 오세림), 이상혁, 최민경의 단체전 '그곳을 우리는 집이라 불렀다' 전을 8월 2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여섯 작가의 기억과 감정, 풍경과 사물 속에 간직한 ‘집’의 조각을 드로잉, 도자, 설치미술과 회화를 통해 보여준다. 물리적 장소로서의 집을 넘어 관계와 기억, 감정으로 빚어진 집의 얼굴을 이야기하면서 다양한 집의 형상을 통해 관람자 각자의 마음속 어딘가에 자리 잡은 ‘그곳’을 떠올리게 한다.    작품이 제시하는 집의 형태는 단일한 의미로 환원되지 않고 오히려 ‘집’이라는 언어가 개인의 삶 속에서 어떻게 다르게 구성되고 경험되는지를 보여준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5 작은미술관 전시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한 이번 전시는 작품 전시뿐만 아니라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이 기간 내 이뤄진다.    8일 진행된 아티스트 토크를 통해선 지역주민과 예술가의 교류를 확대하고 집과 농촌 마을공동체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안계미술관의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매주 일, 월 휴관)다. 전시 및 관련 프로그램 문의는 안계미술관 홈페이지(www.angyeartmuseum.com)또는 전화(054-861-5125)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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