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사격대회 중 하나로 꼽히는 2027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대구에서 열린다.9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제사격연맹(ISSF)이 이날(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나토에서 개최한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2027 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최지로 대구가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대구는 인도 뉴델리,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로아티아 오시예크 등 쟁쟁한 경쟁 도시들을 제치고 유치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올림픽, ISSF 월드컵과 함께 국제 사격계 최고 권위의 대회로 꼽힌다. 특히 올림픽 출전권 획득과 세계랭킹에 영향을 미치는 총 26개 종목이 포함돼,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시는 올해 1월 국내 유치도시로 최종 낙점된 이후 국제사격연맹과 대한사격연맹, 관련 인사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유치에 공을 들여왔다.편리한 교통, 풍부한 숙박 인프라, 국제 행사 경험 등 강점을 내세운 유치 제안서 준비는 물론 지난 6월에는 홍성주 경제부시장이 독일 뮌헨에서 열린 ISSF 월드컵 현장을 찾아 ISSF 루치아노 로시 회장 등과 직접 면담하며 대구의 경쟁력을 적극 알렸다.또 이탈리아 로나토 현장에도 별도 유치단을 파견해 막판까지 전략적 홍보와 설득 활동을 이어갔다.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대회 유치를 통해 대구가 세계 사격의 허브이자 국제 스포츠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파리 올림픽에 이어 K-사격의 글로벌 열풍을 이어갈 수 있도록 2027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이번 대회를 통해 약 90개국, 2000여 명의 선수단이 대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K-사격의 글로벌 확산과 대구 도시브랜드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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