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외국인 유학생을 지역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글로컬대학 협의체’를 출범시키고 글로벌 인재 정착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섰다.시는 22일 시청 동인청사에서 달서구, 달성군, 계명대학교를 비롯한 지역 9개 대학과 함께 ‘대구 글로컬대학 협의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교육부 글로컬대학 30 사업 예비지정 대학인 계명대의 핵심 추진과제인 ‘글로컬일자리주식회사’ 설립과, 국제학생을 대상으로 한 정주형 계약학과 운영을 위한 기반 조성을 골자로 한다.협약에는 계명대를 비롯해 경북대, 계명문화대, 대구공업대, 대구과학대, 대구보건대, 수성대,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등 9개 대학과 함께 대구시, 달서구, 달성군이 참여했다. 참여 대학들은 각 대학이 가진 학문 및 산업적 강점을 기반으로 전공별 협력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외국인 유학생 대상 맞춤형 교육과정과 정착지원 체계를 함께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협약의 주요 내용은 ▲‘글로컬일자리주식회사’ 설립을 통한 지역 일자리 생태계 구축 ▲국제학생 대상 정주형 계약학과 운영 및 커리큘럼 개발 ▲교육-고용 연계 기반의 유학생 지역 정착 모델 구현 ▲다문화·다국어 교육환경 조성과 주거·생활 등 정주지원 시스템 마련 등이다.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학 간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혁신 인재 양성 거버넌스를 촘촘히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계명대가 추진하는 ‘한국형 대학 국제화’ 모델이 전국적인 성과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계명대는 대학, 지역사회, 산업체가 함께하는 혁신의 중심이 되겠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겠다”고 밝혔다.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지역의 미래를 이끌 글로벌 인재가 대구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교육-정주-일자리가 선순환하는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지역 산업과 연계된 맞춤형 일자리 모델을 통해 국제학생이 지역에 정착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뜻을 모으겠다”고 했다.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협약이 외국 유학생을 지역산업에 필요한 인재로 키우고 국내 학생은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되길 바란다”며 “대구시는 지·산·학·연 협력 플랫폼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혁신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