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내 1500여명의 공무원들은 영하의 매서운 날씨와 구제역발생으로 40여일째 고군분투하고 있다.
신묘년 새해의 희망을 품고 한 해를 설계해 나가야 할 시기인 1월초 경주시 공무원들의 가슴엔 오직 "구제역 종식"이라는 사명감만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 11월 구제역 첫발생 이후 경주지역에는 12월말 구제역이 처음으로 발생되면서 전 공무원들이 그야말로 하루하루 전쟁을 치루고 있는 셈이다.
지금까지 현장에 투입된 공무원은 무려 11만 여명에 이르며 일일 평균 420여명이 투입되
고 있다.
매서운 추위와 눈까지 많이 내려 연말연시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시 공무원들은 살처분 매몰과 이동통제초소 근무, 예방접종, 차량 및 인력통제 등 현장에 투입되어 구제역과 악전고투
를 벌이고 있다.
구제역 발생에 따른 외부의 따끔한 질책에 공무원으로서 실의에 빠지기도 했지만, 고생한다며 따뜻한 컵라면도 챙겨주고, 자발적인 방역지원대를 만들어 함께 고통을 나누어주는 일부시민들의 따스한 손길에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고 있다. 영하속의 이순간도 그들의 사투는 계속되고 있다.
최양식 방역대책본부장은 구제역 상황을 총괄지휘하고 있는 본인도 경주시 공무원들의 힘겨움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공무원 뿐 만 아니라 시민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구제역 종식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 부울 수 밖에 없는 전시상태임을 잊지 말고 구제역이 종식되는 그날까지 함께 나아가자"고 격려했다. 이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