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는 17일 경주 외동 소재 A 주유소를 임대받은 후 주유소 인근에 있는 송유관까지 땅굴을 파 송유관에 유압호스를 연결시켜 유류 12만5천리터 약 2억2천만원 상당을 절취한 A 모씨(51 부산시 북구 만덕동 )를 특수절도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 씨는 지난해 12월 28일 송유관 선로가 가장 가까운 주유소인 경주시 외동읍 구어리 소재 B 주유소를 임대받아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울산지소 송유관 휘발유 10만리터 경유 2만5천리터 시가 2억2천만원 상당을 절취한 혐의다. 피의자는 사업실패 후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자 유류 값이 폭등한 것을 기회삼아 송유관 유류를 절취하여 돈을 벌기로 결심하고 약 17일간 땅굴을 파고, 유류를 절취 후 송유관 밸브를 잠궜으나, 기름이 계속 세나오자 겁을먹고 송유관 울산지점에 기름 누수현상이 있다고 전화로 직접 신고함으로서 덜미가 잡혔다. 한편 경찰은 송유관 회사로부터 수사의뢰를 받고 즉시 수사에 착수하자, 압박을 받은 피의자는 스스로 자수하며 범죄사실을 시인하게 되어 검거하게 되었으며 이번 사건은 경찰과 송유관 회사의 발빠른 조치로 송유관 유류 누수에 따른 토양오염, 폭발 등 더 큰 위험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경찰은 땅굴의 규모로 보아, 피의자 단독으로 범행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 공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중이다. 이원삼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