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雪國) 울릉도가 계속된 눈과 해상 기상 악화로 도로통행과 바닷길이 막혀 울릉주민과 관광객들이 정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릉도는 지난 16일 27.3㎝의 눈이 내린 것을 비롯 지난 12월21일부터 1주일에 4, 5일이나 눈이 내려 현재까지 250㎝의 누적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글자그대로 설국으로 온통 ‘눈세상’이다. 지난 16일에는 최고 82.7㎝의 적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16일 오전 최저 기온마저 올들어 가장 낮은 영하 8도까지 떨어졌다. 이에 산간지역은 이동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이고 도로의 경우 수시 제설로 통행에는 지장이 없지만 일상생활은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말부터 동해상에 풍랑주의보도 내려져 사흘째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돼 주민과 관광객의 발이 묶였고 생필품의 반입도 되지 않아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12월부터 1주일에 4, 5일 동안이나 눈이 오면서 여객선 운항마저 중단돼 물자보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울릉도 한 주민은 “울릉도는 겨울만 되면 눈이 많이 와 관광객들의 발길도 끊긴 지 오래”라며 “산간오지의 경우는 아예 문밖 출입이 어려워 생필품을 미리 준비해 둔 상태로 생각만큼 커다란 불편이 없지만 생활자체는 평상시와는 전혀 딴판이 별세상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조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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