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국회의원’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마포을)이 새로운 여당 대표로 선출됐다.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정 대표는 총득표율 61.74%로 당선됐다. 정 대표는 권리당원 66.48%, 대의원 46.91%, 여론조사 60.46%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정 대표와 경쟁한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총 득표율 38.26%를 얻었다.
 
이날 정견발표에서 그는 당원들을 향해 “통쾌하다, 속 시원하다고 그토록 좋아하셨던 10분간 퇴장을 명했던 전 법사위원장 정청래”라고 말문을 열었다.또 향후 검찰‧사법‧언론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은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우겠다”며 “추석 귀향길 자동차 라디오 뉴스에서 ‘검찰청이 폐지됐다. 검찰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라는 그런 기쁜 소식을 반드시 들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3개월 안에 개혁입법을 끝내고, 그 개혁 고속도로를 이재명 정부의 자동차가 민생을 싣고, 신바람 나게 쌩쌩 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1965년생인 정 후보는 건국대 산업공학과 재학시절 학생운동에 투신했다.1989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소속으로 주한 미국 대사관저 점거농성 사건을 주도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아 옥고를 치렀다.출소 후 마포에서 보습학원을 운영하다 2002년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에 가입해 활동했고 생활정치네트워크 '국민의 힘' 초대 대표를 지냈다.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역풍' 속에서 치러진 17대 총선에서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서울 마포을에 출마해 처음 금배지를 달았다.당시 정동영계로 분류됐던 그는 2007년 대선 때 정동영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정통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활동했다.18대 국회에서 낙선 한 뒤 19대 때 재선에 성공했다. 당시 그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광화문 광장에서 24일간 단식 농성을 하기도 했다.2016년 20대 총선 때는 '컷오프' 당했으나, 경선에서 떨어지거나 불출마를 선언한 인사들로 '더컸유세단'을 구성해 선거운동을 도왔고 총선 승리에 일조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당선되며 재기했고, 작년 총선에서 4선 고지에 올랐다.정 대표는 2015∼2016년, 2022∼2024년 두 차례 최고위원을 지냈고,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과 법제사법위원장을 지냈다.22대 국회 첫 법사위원장으로 이른바 '3대 특검법' 등 쟁점법안 통과를 주도하고, '검사탄핵 청문회' 등을 열며 야당 시절 대여(對與) 투쟁의 선봉에 섰다.윤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는 탄핵소추위원으로 활동하며 헌법재판소의 전원일치 파면 결정을 이끌었는데, 이를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더욱 높였다는 평가다.이재명 대표 체제 1기 지도부에서 수석 최고위원으로 호흡을 맞췄다.
 
정청래 신임 대표는 10남매 중 막내로 아내 김인옥(58)씨 역시 10남매 중 막내다. 슬하에 3남을 뒀다.▲ 충남 금산(60) ▲ 건국대 산업공학과 ▲ 전대협 산하 건국대 조국통일특별위원장 ▲ 17, 19, 21, 22대 국회의원 ▲국회 안전행정위 간사 ▲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헌법재판소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국회 탄핵소추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