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은 지난 17일 구제역 재난안전대책회의에서 내달로 예정된 달집태우기와 도주줄다리기 행사를 취소하고 구제역 백신접종과 방역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제역 여파로 청도군의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가 취소되고 소싸움축제 또한 오는 4월이나 5월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군은 지금까지 구제역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전국최대 규모의 달집 행사를 준비해 왔으나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대됨에 따라 구제역 예방이 급급하고, 또한 달집행사 준비에는 최소 한 달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개최가 어렵다고 보고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구제역 한파로 올해는 전국최대 규모의 달집을 짓고 수 만 명의 인파가 한해의 소원을 빌고 액운을 날려 보내는 청도달집태우기 행사를 보기 어렵게 됐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매년 3월이면 열리는 청도소싸움축제 또한 구제역 확산여파로 인해 오는 4월이나 5월로 연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소싸움 축제 또한 구제역에 밀려 늦춰질 전망이다. 또 소싸움 축제의 경우 입장권예매나 홍보포스트·배너작업 등 사전홍보 벌써 들어갔어야 한다며 일정이 들어가는 작업과 제작물은 뒤로 미루고 소싸움 관련 기획 작업만 진행 중인 상태라고 말했다. 군은 소싸움축제 개최 준비일정을 감안해 내달 초·중순까지 한국민속소싸움연합회 등과 협의를 거쳐 연기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도군은 지난 2001년과 2004년 브루셀라와 구제역 등으로 소싸움축제를 5월로 연기한바 있다. 이중근 군수는 “구제역 여파로 올해의 행사는 연기나 취소가 불가피하다”며, 특히 “청도는 오는 9월에는 상설 소싸움장 개장이 예정돼 있어 올 소싸움축제가 중요하다며 구제역이 종식되는 대로 소싸움축제가 이루어져 상설소싸움장으로 분위기가 전해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구제역이 인근 지역까지 왔지만 지금은 구제역의 예방을 위해 전행정력을 동원해 청정 청도를 지켜나가는 것이 청도군민을 위한 최선이고 축산농민을 위한길이라며 구제역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경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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