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들의 올해 설 명절 자금 사정이 지난보다는 나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여전히 자금 사정이 곤란한 업체가 원할한 업체보다는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남명근)가 지역의 10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자금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10개 중 4개의 업체가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설 명절 필요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한 업체는 34.5%인 반면, '원활'하다고 응답한 업체는 17.2%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곤란'하다는 응답은 11.8%포인트 감소한 반면, '원활'하다는 응답은 5.3%포인트 증가해 올해 '설' 자금 사정은 지난해보다 다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원인(복수응답)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65.0%)'이 가장 많았고 '매출감소(45.0%)', '판매대금 회수지연 및 보증기관 이용곤란(35.0%)'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소기업은 아직 경기회복의 성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어려운 자금사정과 여전한 중소기업간 자금사정 격차 때문인 것으로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분석했다. 설 명절에 필요한 금액은 평균 2억1590만원으로 조사됐으며 이 중 확보 가능한 금액은 1억3460만원, 부족한 금액은 8130만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37.7%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자금부족률 26.2%에 비해서는 11.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설'이 10여일 일찍 찾아와 '설' 자금 확보 시간이 다소 부족했고 연말 기업과 은행의 부채비율 등 경영실적 관리에 따라 준비가 미흡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업체는 68.9%였고 상여금 평균 지급률은 80.6%, 정액으로는 35만원인 것으로 조사돼 지난해 상여금 지급계획 73.8%에 비해 4.9%포인트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업체 중 '4일 이상 휴무'가 55.1%, '3일 휴무'는 43.1%이며 '쉬지 않고 정상 근무'하는 기업은 0.1%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중모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