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병원은 지난 연말과 올해 초 대구에서 연이어 발생했던 응급환자의 불행한 사고를 계기와 관련해, 권역응급의료센터 개선을 위한 종합 대처방안을 25일 발표했다.
경북대학교병원이 이번에 발표한 구체적인 개선 방안은 크게 세 가지 부분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를 위해 자체 예산 10억원을 응급의료 발전기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첫째로 응급실 진료환경을 개선키로 했다. 응급실 환자 초진 시스템 개선을 위해 응급환자가 왔을 때 병의 위중한 정도를 분류하는 환자분류소 공간을 확장하고 개인 신상이 최대한 보호될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모든 응급환자에 대해 접수와 동시에 진료를 시작해 응급환자가 진료를 받지 못하고 다른 병원으로 가는 일이 없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접수 취소가 필요한 경우 응급의료센터 당직 전담 전문의의 확인과 승인을 얻도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 응급환자 초진 업무를 응급의학과 전공의 또는 응급의료센터 당직 전담 전문의가 1차로 시행한다.
이를 통해 응급환자 진료의 신속성과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응급실 인턴은 응급의학과 전공의 또는 전문의가 지시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보조 역할만 담당토록 했다.
이와 함께 소아 진료 체계도 개선키로 했다.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3년차 이상 또는 전문의를 원내에 다른 업무와 중복되지 않도록 24시간 배치하고, 소아응급환자의 1차 연락을 받도록 하여 소아응급환자 진료에 충실을 기하고, 빠른 치료 결정 과정이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응급실로 내원한 소아응급환자 중 경증에 해당하는 경우 신속한 치료를 제공해 귀가할 수 있도록 경증 소아환자 진료실을 설치·운영키로 했다.
또 권역응급의료센터 내 소아응급실을 확장하고 소아응급환자 초진구역을 신설해 소아응급환자가 성인 환자와 분리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응급실 과밀화 해소를 위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응급병동에 응급환자 전용 입원실 운영하고 응급실 및 응급중환자실 환자 중 안정화된 환자를 응급입원실로 신속하게 입원 조치해 진료환경을 개선하게 된다.
현재 응급의료센터 2층에 위치한 응급입원실을 응급중환자실로 변경한다.
또 응급실 내에서 운영 중인 응급중환자실을 응급의료센터 2층으로 이전해 전담 인력을 배치,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집중치료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2번째는 주요과목 전문의 당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응급의학과의 6인 전문의 체제를 통해 24시간 당직체계를 유지해 응급실에서 항상 전문의 진료 및 관리, 감독 업무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비상진료체계 내과, 일반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마취통증의학과 8개 임상과의 야간, 휴일 근무를 강화키로 했다. 또 중증 응급환자를 24시간 상시 진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운영키로 했다.
특히 권역심뇌혈관센터 소속 순환기내과 전문의가 24시간 병원 내에 상주해 급성심근경색 환자를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손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