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체신청은 지난해 대구·경북 지역 우체국에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막은 건수는 47건으로 피해 예방 금액은 10억 2600만원에 달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2009년 26건 2억 9100만원에 비해 건수는 21건, 피해 예방금액은 7억 3500만원이 늘어난 것으로 보이스피싱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이스피싱 유형은 계좌정보가 유출되었다고 속이는 수법이 32건으로 가장 많았고, 개인정보 유출 11건, 전화요금 미납 3건, 자녀납치 협박 1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칭기관은 경찰청 사칭이 24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검찰청 8건, 금융감독원 11건, 기타 공공기관이 4건 등이다.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계좌정보가 유출됐으니 안전한 계좌로 옮겨야 한다고 속인 뒤 대포통장으로 이체시켜 돈을 빼가는 수법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이를 위해 주로 경찰을 사칭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체신청은 지난해 보이스피싱과의 전쟁을 선포한 뒤 취약계층인 노인들의 피해예방을 위해 TBC(대구방송)방송프로그램 "싱싱! 고향별곡" 리포트 한기웅, 단비를 보이스피싱 홍보대사로 위촉한 바 있다.
또한 이들이 출연한 홍보영상을 제작해 노인복지회관 등을 방문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경북도청(노인복지과), 경북경찰청(수사과), 금융감독원 대구지원과의 업무협약(MOU)를 체결을 통해 피해예방 활동을 펼쳤다.
김영수 경북체신청은 "최근 사기범들이 발신번호를 조작하는 등 수법이 지능화돼 구별이 쉽지 않다"며 "설을 앞두고 사기행각이 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