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양극소재 기업 에코프로가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투자를 마무리하며 제련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에코프로는 최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IMIP 산업단지 내 4개 니켈 제련소(QMB, 메이밍, ESG, 그린에코니켈)에 총 7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확보되는 연간 니켈 MHP(수산화니켈침전물)는 약 2만8,500톤에 달한다. 전기차 약 60만 대에 투입 가능한 물량이다.회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2030년까지 연평균 1,800억 원의 투자 이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그린에코니켈의 경우 지분 38%를 확보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으며, 연 매출 3,500억 원, 영업이익 1,000억 원 규모의 안정적인 사업장으로 평가된다.에코프로는 1단계 투자를 통해 니켈 공급망을 공고히 한 데 이어, 올해 말부터 2단계 ‘IGIP(International Green Industrial Park)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현지에서 니켈 제련·전구체·양극재·배터리 셀까지 아우르는 초대형 통합 산업단지를 조성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첫 단계로 500억 원을 출자해 연간 6만6,000톤 규모의 니켈 MHP 생산이 가능한 제련소 JV에 참여할 계획이며, 추가 투자도 검토 중이다. 에코프로는 원재료부터 양극재 제조까지 현지에서 일괄 처리하는 ‘풀 밸류체인’을 완성해 원가 절감과 시장 지배력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이동채 창업주는 “기술개발과 공정 혁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전구체 아래 단계의 부가가치까지 책임지는 제련 사업에 직접 뛰어드는 것이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한 해법”이라고 강조해왔다.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역시 “인도네시아 프로젝트는 제련업 진출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시작”이라며 “지주사 에코프로를 중심으로 사업지주회사 전환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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