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은 23일 가진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가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하려면 시민의 지혜와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주 시장은 원탁회의에서 나온 제안들을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이번 경주시민 원탁회의는 다음 달 말일부터 11월1일까지 이틀간 경주서 열리는 2025 세계정상회의 이후를 대비한 ‘포스트 APEC, 시민과 함께 만드는 글로벌도시 경주’를 주제로 열려 의미를 더 해주고 있다. 
 
2019년부터 이어온 시민 원탁회의는 시민 의견을 직접 정책에 반영하는 경주의 대표적 소통 창구로 이번 회의는 18번째다. 시민 원탁회의에는 12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해 열띤 토론 끝에 다양한 의견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시민들은 APEC 국제행사 이후 경주의 미래상으로 문화유산을 활용한 글로벌 관광도시를 첫손에 꼽았다.
APEC를 계기로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세계인이 찾는 콘텐츠를 만들자는 의견이 많았다. 시내 중심부를 가로지른 폐철도의 관광 자원화와 경주시민과 애환을 함께 해온 역사의 강 형산강 야경 개발과 민속 마을 양동마을 초가집 체험, 화랑도 정신 수련 등이 대표적 제안이다. 
 
또 관광시즌이 되면 심각한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으로 스마트 교통 체계와 친환경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 조성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이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교통체증을 줄이고 생활 편의를 높이는 데 있다.
이어 외국인과 원활히 교류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 기반의 외국어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국제 사회와 보조를 맞추기 위한 윤리 의식 함양 필요성도 강조되었다. APEC 인프라를 활용해 경주를 국제회의와 전시 산업의 거점 도시로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환경·지속 가능 분야 역량 역시 빠지지 않았다. 탄소 중립 전략을 추진하고, AI 등 첨단산업 변화에 대응할 기술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과 지역의 문화와 전통을 계승하는 시민적 자질도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뒤를 이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들의 원탁회의에 나온 의견에 공감하고 이번 회의에서 도출된 제안들을 포스트 APEC 정책 수립 과정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어쨌든 경주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가 세계 속에 우뚝 서게 될 것이다. 시민들이 지혜와 천년의 미소만이 APEC가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