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던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당시 총격을 당한 석선장의 몸에서 나온 총탄 중 1발이 우리 해군의 총탄일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남해해양경찰청 수사본부는 7일 최종 수사결과 발표 후 가진 기자들과의 답변에서 오만 현지로 파견된 의료진이 석 선장의 몸에서 빼낸 총탄 중 한발이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 우리해군의 권총이나 기관총탄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석 선장의 몸에서는 모두 4발의 총탄을 빼내 이 중 1발이 우리 해군의 권총탄이나 MP5 기관단총의 탄이며, 1발은 해적들이 사용하는 AK소총탄, 1발은 총에 맞아 떨어져 나온 선박부품인 유탄일 가능성이 있고, 나머지 1발은 분실했다. 이 같은 사실은 현지에 파견된 해경 수사팀이 확보한 증거물에서 밝혀졌으며, 수사본부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이 총탄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냈으며, 이와 함께 총기류의 방아쇠와 끈에서 지문과 DNA를 채취해 정확한 감정을 의뢰했다. 수사본부는 나머지 분실한 총탄에 대해서는 해적이나 우리 군의 총탄인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으나 분실한 총탄 1발도 우리 군의 총탄일 경우 우리 해군의 작전에 치명적인 오점을 남길 수 있어 이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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