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관세 인상을 위협한 영향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8.82포인트(-1.90%) 내린 4만5479.6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82.60포인트(-2.71%) 하락한 6552.5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20.20포인트(-3.56%) 낮아진 2만2204.43에 각각 장을 닫았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소비재 섹터(0.25%)만 상승했고, 정보기술(-3.97%), 소비재 재량(-3.29%), 에너지(-2.80%)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폭락장세를 보이며 '블랙 프라이데이'를 재현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정책을 발표한 직후였던 지난 4월 10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강화를 비판하며 "2주 뒤 한국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에서 시진핑(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이제는 그럴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이 순간 검토하는 정책 중 하나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 인상"이라고 위협했다.관세에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기술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대형 기술주 M7 종목 중 AI(인공지능)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9.41달러(-4.89%) 하락한 183.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도 전날보다 22.05달러(-5.06%) 하락한 413.49달러에 거래됐다. 이밖에 ▲메타(-3.85%) ▲아마존(-4.99%) ▲애플(-3.45%) ▲알파벳(-2.05%) ▲마이크로소프트(-2.19%) 등의 주가도 하락 곡선을 그렸다.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432.60포인트(-6.32%) 낮아진 6407.60에 장을 닫았다.국제유가는 하락세다.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12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2.56달러(-3.93%) 낮아진 62.66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73달러(-4.44%) 내린 58.78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5.23포인트(31.83%) 높아진 21.66을 기록했다.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55.80달러(1.39%) 오른 트레이온스당 4027.80달러에 거래 중이다.   미국 국채금리도 급락(국채가격 급등)했다. 미중 갈등이 다시 고조되자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급히 자산을 옮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064%로 8.8bp(1bp=0.01%포인트) 떨어졌고, 2년물 국채금리는 7.1bp 빠진 3.529%에 머무르고 있다.유가도 4% 이상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장 대비 2.61달러(4.24%) 급락한 배럴당 58.90달러에 거래됐다. 런던ICE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은 2.49달러(3.82%) 하락한 배럴당 62.73달러에 거래됐다. 두 유가 모두 5월 초 이후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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