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영천 방향으로 15분 정도 가면 모량리가 나온다. 여기에 박목월 선생의 생가가 있다. ‘박목월’이라고 하면 우리나라 사람이면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다. 흔히 말하기로 우리나라 시인 가운데 남쪽에서는 박목월, 북쪽에는 김소월이라고 많이 이야기 하고 있다.    문학적으로 어느 분이 더 유명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김소월 선생은 ‘진달래 꽃’을 비롯하여 국민 정서에 맞는 시들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1902년에 태어나서 1934년에 사망하여 향년 32세에 세상을 떠났기에 문학 활동은 불과 10여년 정도밖에 할 수 없었다.    반면 목월 선생은 모량에서 태어나 향년 63세로 세상을 마감하기까지 이화여고 교사, 홍익대 강사, 한양대 교수(명예박사)까지 교직 생활을 하였고 그 외 여러 분야에 걸쳐 수많은 문학 활동을 하셨기에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작품을 남기신 분이다 특히 “얼룩송아지”는 어린이에서 어른에 이르기까지 아침, 저녁으로 집안을 훤하게 밝혀주는 동요이기도 하다. 경주시는 2025 APEC 도시 정화 사업 일환으로 모든 것이 새롭게 탈바꿈을 하고 있다. 시내는 물론 건천읍에 이르기까지 주변 일대 도로 개설, 간판 정비 등 활성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모량 마을 주민은 목월 생가에서 경주역까지 바로 연결되는 도로가 착공되기에 이르러 큰 기대와 꿈을 안고 있다. 개통이 되면 불과 3분이면 생가에서 경주역(KTX)을 오가게 되고 서울역까지는 2시간 10분대에 왕래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서울만이 아니라 부산, 대구, 울산 등 열차 이용하면 대개가 30분이 채 걸리지 않은 시간대에 놓이게 된다. 이제 목월 선생 생가를 방문하는 길이 활짝 열리게 되어 전국 어디에서나 1일 문학 여행길이 열리게 되어 방문객이 부쩍 늘어날 것으로 생각되어 동네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최근 한국 소설 문학의 중추적인 역할을 이끌어 온 경주 출신 소설가 김동리 생가 복원 및 문학관 건립에 경주시 주요 인사들이 모여 발대식을 거행하였으니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힘입어 생가 주변에 목월문학관 건립되어 전형적인 문학 마을이 조성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생가를 지키고 있는 모량 마을 주민은 이웃 간의 정분이 예사롭지 않다. 언제나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있기에 년 중 마을 행사시에는 지난 시절 함께 살았던 동료들이 자주 고향을 방문하여 마을 발전을 위해 자주 토론을 하고 있는 모범적인 동네이다.    시골 동네이지만 마을 축제에서 모은 기금이 놀랄 정도로 많이 모여 있다고 하니 단합된 마음을 가히 짐작할 만한 것이다. 기금만큼이나 서로를 위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보기 드문 마을이기도 하다. 이를 계기로 최근 주민들은 보다 내실 있는 문학촌을 만들기 위해 한 마음 한 뜻을 모으고 있다.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에 있는 김유정 문학촌이 있다. 이곳은 춘천 시내에서 외따로 멀리 떨어져 있는 동네이다. 비록 떨어져 있어도 문학관을 중심으로 모든 상가 형성이 한자리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마을이다. 기관 이름부터 김유정역, 김유정농협, 김유정초등학교 등으로 되어 있고 이를 중심으로 식당을 비롯하여 시골 장터가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간 100만 명이상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는 것이다. 또 최근에 필자가 강원도 평창(봉평)에 ‘메밀꽃 필 무렵’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이효석문학관을 다녀온바 여기 또한 한 편의 소설 작품으로 인해 도시가 형성이 되어 있고 주민들의 상가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런 것을 비추어 볼 때 모량 마을에는 선생의 업적을 비롯하여 주변 환경 등 모든 것이 아주 탁월하게 좋은 위치에 놓여 있는 것이다. 이에 주민들의 단합된 노력이 함께하고 있기에 문학 마을이 조성되는 것은 쉽게 이루어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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