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왜관읍은 면적 54.1㎢, 인구 약 3만명이 거주하는 칠곡군청 소재지로 칠곡의 남서쪽에 위치한다. 동쪽으로 지천면, 서쪽으로 낙동강, 남쪽으로는 대구 달성군 하빈면, 북쪽으로는 석적읍과 접하고 있다. 왜관읍에는 칠곡군민의 절반 정도가 거주하고 있으며 읍내 중심은 1970~80년대에 형성된 옛 시가지와 2000년대 이후 재개발된 신시가지가 혼재돼 있다. 중심 상권은 왜관역 주변과 국도 4호선 라인에 집중돼 있고 대형 마트·의료기관·은행·학원 등이 밀집해 도심 수준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왜관읍은 대도시의 한 지역처럼 발전해 있다.왜관읍은 낙동강 중류의 평야지대에 위치한 교통 요충지로 전통적으로 농업과 상업이 발달했으며 대구·구미와 연계한 산업·주거 인프라를 확충하면서 칠곡군이 경북 남부권의 주요 도시로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 지역발전을 위한 주거 여건 개선 및 지속적인 산업단지 개발을 실현해 왔으며 칠곡군의 행정·경제 중심지로 명실상부한 ‘칠곡발전의 원동력, 꿈과 희망의 수도 왜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왜관이라는 지역명은 역사적으로 조선 초 일본인 사신이나 교역자들을 머물게 하는 거류지인 왜관(倭館)을 둔 것에서 비롯됐고 임진왜란 이후 일본과의 외교·통상 창구로 설치된 일본인 거류지의 흔적이 현재의 지명으로 정착됐다. 현재 왜관이라는 지명은 칠곡군 왜관읍에만 남아있다.왜관읍은 예로부터 낙동강변에 위치하는 교통의 요충지였다. 조선시대의 왜관읍은 낙동강 수운과 영남대로를 잇는 교통의 요지였으며 일제강점기에는 경부선 개통과 왜관철교 건설로 교통이 크게 발전했다. 6·25전쟁 시 왜관읍은 낙동강 방어선의 핵심지로서 왜관에서 벌어졌던 55일간의 낙동강 방어선 전투는 대구와 영남 내륙을 지켜낸 역사적 전환점이 됐다.
왜관읍은 서쪽으로 낙동강을 끼고 있으며 비옥한 평야와 구릉이 함께 있어 농업이 발달했었다. 예로부터 쌀, 채소, 과일 재배가 활발했으며 현재도 식량작물과 채소·과일 등 다양한 작물이 재배됐다. 하지만 왜관읍은 최근 들어 급격한 발전을 거듭해 도시화된 생활권으로 변화해 농업의 비중이 낮아졌다. 그럼에도 왜관읍의 대표 농특산물인 금남 오이, 아곡·매원 포도는 그 명성을 유지해 칠곡군 전체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칠곡군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건강담은 칠곡할매’와 결합해 인근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제품을 제공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왜관읍은 경부선 철도, 대구-경북선(대경선), 경부고속도로, 국도 4호선·67호선이 교차하고 주변에는 왜관1·2·3산업단지 및 농기계특화단지가 조성돼 있으며, 영남권 내륙화물기지로까지 이어진다. 이러한 입체적 교통·물류 인프라는 왜관읍을 영남 내륙경제의 실질적 중심축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낙동강과 금무산 사이에 조성된 왜관산업단지는 풍부한 용수원과 전력 등 산업기반시설을 완비하고 있으며, 약 450여 업체가 집적돼 섬유, 기계, 전기전자, 자동차 부품 등 제조업을 집중 유치하며 지역 내 고용과 지역경제의 안정적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대구와 구미의 첨단산업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으며 칠곡군이 양 도시를 잇는 산업축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기반이 된다.왜관읍은 호국·평화의 역사와 종교·문화 자원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특별한 관광지이기도 하다. 왜관역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의 호국의 다리는 대표적인 호국·평화 관광 명소다. 매년 가을에는 호국의 다리를 비롯한 인근의 칠곡보 및 호국평화기념관 일대를 위주로 ‘칠곡 낙동강평화축제’가 개최된다. 이는 한국전쟁 당시 최후의 방어선이었던 낙동강 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는 국내 유일의 호국평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역의 대표적인 종교·문화시설로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은 1955년 왜관수도원 건립 이후 현재까지 발전을 거듭해 대표적인 가톨릭 선교·교육·사회사업의 거점으로 도약했으며 특히 현대적인 문화영성센터가 건립되면서 역사·문화·체험형 관광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지역의 명소다. 특히 지난 여름에는 왜관수도원 명물인 분도소시지를 활용한 ‘칠곡 꿀맥 페스티벌’, 가톨릭 문화유산과 문화관광을 접목한 ‘홀리 페스티벌’ 등을 개최해 방문객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최근 인기 드라마로 소개된 아이유 주연의 ‘폭싹 속았수다’의 촬영지로도 입소문을 타는 낙산리 가실성당은 한티 가는 길의 거점이며 1924년에 완공된 경북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역사적 상징성을 가진다. 가실성당과 한티 가는 길은 지역내 대표적인 역사문화 탐방·힐링 순례길로서 한국판 산티아고 성지순례길로 자리하고 있다.
왜관읍의 역사와 현재를 이야기할 때 캠프캐롤(Camp Carroll)을 빼놓을 수 없다. 경부선과 국도 4호선의 교차지점, 그리고 낙동강을 끼고 있는 전략적 요충지인 왜관읍이 1959년 미군 병참기지로 설립된 캠프캐롤의 주둔지로 결정되면서 왜관읍은 많은 변화를 겪게 됐다. 1980년대 경제성장과 소득수준 향상으로 미군 부대 의존도가 낮아질 때까지 미군 부대는 지역 인구 증대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오늘날의 캠프캐롤은 영내·외 협력사업, 자원봉사, 문화교류 등 한미동맹의 현장 교류와 우정의 상징으로 자리하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군부대 후문 특화거리’가 조성돼 특색있는 관광 명소로서의 가능성을 선보였다.
현재 건립 중인 왜관읍 행정문화복합플랫폼은 내년 2월 준공될 예정이다. 기존 왜관읍사무소 청사를 철거하고 건립되는 행정문화복합플랫폼은 왜관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핵심사업으로 왜관읍 원도심 중심기능 회복을 위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이며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왜관읍은 군 단위에서는 드물게 지속적 인구 증가와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도시발전의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하지만 빠른 도시화로 인한 교통 체증, 주차 부족, 구도심 노후화, 군부대 이전 문제, 젊은 층 유출 등의 현안도 함께 존재한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칠곡군은 왜관읍을 ‘군청 소재지 이상의 핵심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도시재생, 신도시 확장, 산업 고도화, 문화관광 활성화 전략을 추진 중이며 대구와의 접근성이 용이함을 활용해 광역 경제권 중심지로 도약할 잠재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
장오식 왜관읍 이장협의회장은 “왜관읍은 낙동강을 중심으로 산업·물류 중심지로서 주민과 함께 꾸준히 발전해왔다”며 “앞으로도 산업과 문화, 평화와 관광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한층 도약하도록 지역주민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오우석 왜관읍장은 “왜관읍은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 여러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매원 도시개발사업과 산업·물류 중심지로서의 입지 강화, 행정문화복합플랫폼 건립 등 다양한 미래 성장 동력으로 왜관읍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겠다”며 “젊은 세대가 정착하고 주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꿈과 희망의 수도 왜관’을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