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마트 축제장’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사상 최대의 흥행을 기록한 '제12회 칠곡낙동강평화축제'가 행사 이후 일부 문제점들이 제기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칠곡보생태공원일원에서 열린 올해 축제는 지난해보다 하루 더 행사기간을 늘려 4일간 행사를 개최했지만 전반적으로 볼거리와 체험 내용이 다소 미흡해 "아쉬웠다"는 방문객들의 반응이 나왔다. 또한 지난해와 달리 초대형 LED 스크린 특설무대 설치에 1억원을 훨씬 넘게 예산을 투입해 초점을 맞추다 보니 정작 6·25 전쟁 당시를 기억하기 위한 체험공간 부스와 인문학 부스가 지난해보다 다소 줄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특히 국내 최고 트롯트 가수 대거 출연에 많은 관람객 몰이에만 집중하다 보니 연예인들 배만 불리는 행사가 돼 자칫 '호국의 고장'인 칠곡의 정체성을 잃어가는 것이 아닌지 비난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이번 축제에 새롭게 도입한 'AI 기술 손목밴드 착용'도 도마에 올랐다. 공연 첫날부터 입장 관람객들은 새롭게 도입된 밴드 신청에 큰 불편함을 느꼈고 어린아이부터 가족단위 등 어르신들이 입장하는데 불편을 느낀 나머지 고성과 함께 불만의 목소리가 크게 나왔다. 손목형 밴드 착용 시 행사 일정을 A, B조로 구분해 나눠 공연 관람 후 입장과 동시에 전원 퇴장을 해야 하는데, 공연 내용과 다른 밴드를 착용한 관람객이 행사장 의자 공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밖에서 기다리는 것이 일부 관람객들에게는 불만이 돼 항의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특히 손목밴드를 신청하기 위해 휠체어 타고 나온 장애인 및 거동이 불편한 관람객은 아예 손목밴드 신청도 못하고 멀리서 서서 공연을 관람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이번 축제에 김용빈 트롯트 가수 출연에 전국에서온 팬 클럽이 무려 500여명이 한꺼번에 몰려 주최측에서 사전 자리 예약을 미리 해둬 일반 관람객들이 입장도, 앉지도 못해 이번 행사 목적은 진정 군민을 위한 행사인지 알 수가 없다며 불만을 털어놓고 되돌아 가는 상황도 벌어지곤 했다.  이번 축제에 김천에서 온 최모씨(36)는 "아이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았는데 지난해보다 메인무대 체험부스가 적어 어린이들이 각종 놀이와 인문학 등 체험공간이 부족했다"며 "아이들과 함께 체험하고 즐길거리가 없어 실망했다"고 하소연했다. 또한 축제 기간 내내 비가 예상돼 생태공원 공연장 잔디밭에 물 빠짐 작업이 잘 이뤄지지 않아 공연장 전체 진흙탕속에서 일일이 서서 공연을 관람하는 등 사전 대비가 부족한 점도 드러나 향후 해마다 개최되는 것을 대비해 배수시설 공사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축제의 주최, 주관사인 칠곡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축제에 디지털 전환 및 고객 편의성 증대를 위해 사전 Al 예약 시스탬을 통해 기다림 없이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수 있도록 Al 스마트 QR 코드 내장 팔찌 착용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칠곡군 관계자는 "이번 칠곡낙동강축제를 통해 흥행보단 관람객 편의시설과 체험부스, 공연 시스탬 등을 문제점을 파악해 좀 더 알차고 볼거리 많은 축제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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