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10시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도심권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경주시는 이를 반대하는 양북면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주민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는 최양식 경주시장과 이상효 경북도의회 의장, 김일헌 경주시의회 의장, 권영길, 엄순섭 시의회 의원과 양북면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2006년 12월 한수원 본사 이전이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로 결정 되었지만 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지역 발전의 거승적인 차원에서 행정 마케팅의 논리로 지난해 말 도심권으로 한수원 본사 이전 부지를 옮기는 방안을 추진해 오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이날 경주시 양북면 복지회관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한수원 본사 위치를 양북면 장항리에서 도심권으로 바꿀 경우 대안으로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겠다고 주민들을 설득했다. 설명회에서 최 시장은 한수원에 에너지박물관 유치사업 대신 2000억원을 지원받아 자본금 2000억원 규모의 동경주개발 법인 회사를 설립하고 양북면지역에 산업단지를 조성해 분양 수익금으로 골프장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원자력 수출 산업단지는 한수원 연관기업인 원자력 발전에 관련된 기자재생산업체, 원전가동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국제원자력 인력 교육원, 품질인증원을 유치해 시너지효과를 주고 지역의 일자리 창출도 유도 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동경주개발주식회사를 설립해 삼성과 현대출신의 전문 CEO에 경영을 맡겨 사업으로 얻은 수익금을 출현해 동경주재단을 만들고 양북면지역의 복지사업에 사용할 방침을 밝혔다. 최시장은 경주시내에 KTX고속열차역사가 들어서고 경북고속도로의 확장 등으로 경주시 도심의 접근성이 높아졌고 에너지클러스트, 과학비지니스벨트 등 대형 국책사업유치를 추진중 에 있어 경주시는 현실성 있는 통합적 행정 정책이 필요하다며 한수원 도심이전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또 G20 재무장관회의, FAO 아태지역회의 등으로 경주시의 위상이 강화되고 세계태권도대회와 세계관광기구 회의, 국제펜클럽회의 등 굵직한 국제행사가 펼쳐질 예정에 있어 시대여건에 맞는 경주의 발전 방안을 수립해야 된다고 밝혔다. 전임 시장 시절 양북지역으로 한수원 본사 이전의 협약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최 시장은 "10년~20년 뒤 후회 없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에 많은 고민을 하고 이 자리에서 섰다“며 ”산업단지 조성과 이에 따른 수익금을 지속적으로 재투자해 양북주민들을 위하고 경주시 전체를 위한 결정을 내린데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해 주면 고맙겠다"고 부탁했다. 그러나 상당수 양북주민들은 한수원 본사는 현 이전 예정지인 양북면 장항리에 건설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양북면 주민들은 2009년 경주시와 경주시의회, 국회의원, 한수원은 한수원본사를 장항리로 옮기기로 협약을 체결했고 방폐장 안전성에 대한 불신감을 없애기 위해서는 방폐장이 있는 곳에 한수원이 위치해야 한다며 도심권 이전에 반대하고 있다. 또 방폐장을 유치해 받은 특별지원금 3000억원 중 일부가 양북 등 방폐장 주변 지역에 투입되지 않고 다른 지역에 사용됐는데, 방폐장 주변지역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이 자금을 양북지역 발전을 위해 활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최 시장은 "방폐장 안전성에 대해 수시로 확인해 안전성이 담보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주민들이 한수원의 도심권 이전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시의회와 협의해 특별지원금의 상당 부분 이 지역에 쓸 수 있도록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6일 양북면 주민들은 비상대책위 및 여성결사대 발대식을 양북면 복지회관에서 열 예정이다. 김대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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