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세계태권도대회를 3개월 정도 앞두고 출전할 2011년 태권도 국가대표선발전이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경주 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 선발된 각 체급 1, 2위 선수는 세계대회출전은 물론 국가대표 최종평가전에 나설 자격을 얻어 다음 달 13일 강진에서 평가전을 갖는다.
지난해까지는 올림픽을 제외한 국제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려면 국가대표 선발 최종대회를 치르면 되지만 올해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의 최종대회를 거쳐 리그전 방식의 평가전에서도 1위를 차지해야 한다.
이같은 방식은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최악의 부진으로 인해 대한태권도협회가 대표팀 선발 및 운영방식을 바꿔기 때문이다.
평가전에서는 최종대회를 통과한 선수와 와일드카드를 통해 기회를 얻게 되는 체급별 1∼2명이 태극마크를 놓고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와일드카드 제도는 국제 경쟁력이 있는 선수가 예선, 최종대회 등에서 탈락하면 다시 한번 기회를 주려고 도입한 것으로 국제대회에서 풍부한 입상경험을 지닌 선수도 바늘구멍보다 뚫기 어렵다는 국내 선발전에서 탈락하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와일드카드 대상자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입상자, 2009년 코펜하겐 세계선수권대회 및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1, 2위자 중에서 뽑는다. 다만 와일드카드 대상자가 모두 평가전에 나설 수 있는 것은 아니어서 선수들로서는 일단 최종대회에서 자력으로 평가전 티켓을 획득할 필요가 있다.
이번 최종대회에는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손태진(삼성에스원)과 차동민(한국가스공사), 황경선(고양시청)을 비롯해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최연호, 김준태(이상 한국가스공사), 염효섭(영천시청),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이대훈(용인대), 허준녕, 이성혜(이상 삼성에스원), 노은실(경희대) 등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남자 54kg급에 출전하는 `경량급 최강자' 최연호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어 무엇보다 이번 대회가 중요하다.
고교 재학 중인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거머쥔 남자 63㎏급의 기대주 이대훈이 다시 정상을 지켜낼지도 관심사다.
최병준 경주시 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지역에서 세계대회를 앞두고 이번 국가대표선발전을
치러게 돼 한층 더 준비를 공고히 하게 됐다며 환영했다. 이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