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무대로 고급 아파트를 털어 온 전문털이범 4명과 장물아비 2명이 경찰의 끊질긴 추적 끝에 검거됐다.
구미경찰서는 15일 경기, 충북, 경북, 울산 등 전국을 돌며 초저녁 시간 대 고급 아파트만을 골라 총 27회에 걸쳐 1억7200만원 상당의 귀금속 등을 훔쳐 온 오모씨(49) 등 일당 4명을 특가법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장물아비 2명은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1월18일 구미시 봉곡동 모 아파트 베란다를 타고 침입, 안방 장롱에서 시가 950만원 상당의 귀금속 등을 절취하는 등 같은 수법으로 전국에서 27차례에 걸쳐 1억 7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털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교도소에서 알게 된 이들은 운전 및 자금관리, 무전기로 망을 보며 장물처분, 현장 침투조 등 각자 역할 분담을 해오며 범행을 사전 모의해 온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특히 현장 검거 되더라도 공범을 불지 않는 조건으로 변호사 선임 및 속칭 '징역수바리'를 해주고, 범행에 사용한 옷과 신발 등은 버리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현금 750만원과 로렉스 금장시계 등 귀금속 30여점을 압수하고 2개파 8명 중 달아난 4명을 쫒고 있다.
구미경찰서 서운식 형사과장은 "아파트 절도 예방을 위해서는 초저녁 시간 대 경비원들이 아파트 외곽지의 순찰을 철저히 해야하고, 아파트엔 방범창을 설치하거나 전등을 켜놓는 것이 예방책"이라고 말했다. 김용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