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 일대가 대구지역 의료·교육 메카로 성장하고 있다.
14일 수성구청에 따르면 범어네거리를 중심으로 반경 0.5㎞ 이내에 병·의원과 학원이 집중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내에 병·의원은 66.7% 증가한 97개소, 학원은 71.4% 증가한 108개소다.
이는 2008년 5월 수성의료지구 지정과 2009년 8월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으로 부가가치 높은 대구 의료산업의 발전이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범어네거리 일대가 대구 의료서비스업의 축으로 급부상한 것이다.
범어네거리 일대에 애플타워, 범어골드클리닉 빌딩 등 의료 빌딩이 들어서고 두산위브더제니스와 롯데캐슬, 화성파크드림 등 편의성이 뛰어난 주상복합건물이 많이 생겨나면서 병·의원의 입주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성구는 대구의 강남이라 불릴 만큼 교육도시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지역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학부모들의 높은 교육열과 교육에 대한 투자로 대구 지하철 2호선 수성구청역 주변(범어네거리에서 만촌네거리)에 유명 입시학원과 영어·중국어 등의 어학학원이 대거 몰리면서 학원밸리가 형성되고 있다.
이처럼 유명 학원들이 몰리는 이유는 경신고, 대륜고, 대구여고 등 대구의 명문고가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철 2호선 개통으로 타 지역 학생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최근 3년간 범어동, 수성동 16곳에 7386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선 것도 학원가 형성에 한몫을 하고 있다.
수성구청은 병·의원과 학원이 집중적으로 늘어나면서 범어네거리가 구간별로 특화된 대구의 맨해튼으로 발전해가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범어네거리를 중심으로 병·의원 등 의료서비스업은 서·남쪽, 학원 등 교육 서비스업은 동쪽에서 만촌네거리 방향으로 집중·확산,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서비스업은 LIG빌딩, 교보생명, 대구은행본점을 잇는 서쪽, 변호사·법무사 사무실 등 법률 서비스업은 법원을 중심으로 북쪽에 집중적으로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
수성구청 관계자는 최근 생겨나고 있는 신축빌딩으로 인해 의료·교육 서비스업이 지속적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건물소유주가 병원, 학원 등 입주를 선호하고 있어 병원과 학원은 계속해서 증가해 병원과 학원 이용자는 늘어날 것이며 이는 다시 우수한 병원과 학원의 입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범어네거리 일대는 교통, 환경과 주변 편의시설 등 입주여건이 아주 뛰어나 의료, 교육, 금융서비스업이 입주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생각된다"면서 "건설경기가 회복되면 이곳에 업무빌딩이 많이 신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범어네거리 일대를 대구의 맨해튼으로 만들어 구간별 특색에 맞는 산업을 유치, 육성하고 명품거리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