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가산면 낙동강과 팔공산 자락이 품은 전형적인 농촌 마을 한가운데 자리한 학림초등학교는 고요한 논밭과 마을길이 이어지고 교정 뒤로는 나지막한 산자락 숲이 감싸듯 이어진 아름답고 평화로운 학교다. 1939년 개교해 지금까지 329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현재 41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학림초등학교는 올해부터 작은학교 자유학구제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학구 내 입학 예정 학생이 0명인 상황이라 1학년이 없는 5개 학년으로 운영될 위기였으나 자유학구제 운영으로 평소 학생 활동 중심의 다양한 체험 활동과 깊이 있는 인성교육으로 정평이 나 있는 학교 평가로 인근 구미시에서 1학년 신입생 8명과 전입생 3명(총 11명)이 유입됐다. 학림초등학교의 전교생은 의형제 고리 맺기로 이어져 있으며 7명씩 모두 6개조로 운영되고 있다. 학기별로 2회, 모두 4회에 걸쳐 의형제 생일파티와 다양한 관계 형성 프로젝트를 통해 우정을 쌓으며 핵가족화돼 가정에서 느낄 수 없는 끈끈한 형제애를 학교에서 체험으로 배우고 있다. 학생들은 “2월은 6학년 형들과 헤어지게 되어 슬프고 허전한 달이고 신입생인 동생들을 만나는 3월은 설레는 달”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형제처럼 붙어 다니며 우정을 쌓은 학림초등학교의 학생들은 형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배려받으며 형들이 나를 챙겨줬던 것처럼 동생을 챙겨주며 끈끈한 형제애를 키워나가고 있다. 또 지난해 탄소중립 녹색학교 운영, 2025년 탄소중립 모델학교 운영으로 자연 속에서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1박 2일 인성생태체험학습, 텃밭 가꾸기, 블루베리 키우기, 학림그린별수호대 동아리 운영 및 마을 플로깅 활동, 재활용장 설치·활용 및 분리수거 프로젝트를 통한 교육 가족의 탄소중립 실천, 실외 정원에서의 시낭송 발표회 및 시화 전시회, 맨발 걷기 수도 시설 설치 및 지속적인 바르게 걷기 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다양한 생태를 맞이하고 현장 체험을 통해 평소에 생각하지 못했던 지구의 환경에 대해 탐구하고 저탄소 녹색성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을 함께 시작한다.학림초등학교는 학생들의 독서 습관을 생활화하고 독서의 재미를 일깨우기 위해 다양한 독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책을 읽고 독서 기록장을 쓰거나 독서 행사에 참여할 때마다 ‘독서 포인트’가 지급되는데 이 제도는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독서포인트는 단순이 기록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노력의 결과물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보상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열심히 모은 포인트로는 연말에 운영되는 ‘독서 나눔 장터’에서 다양한 물건을 살 수 있다. 평소에 책 읽기를 소홀히 해서 원하는 물건을 사지 못한 학생은 내년에 책을 더 많이 읽을 것을 다짐하고 책을 열심히 읽고 독서 행사에 꾸준히 참여했던 친구는 뿌듯한 마음과 함께 필요한 물건을 받아 가게 되는 행사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행사도우미로 활동하는 학부모도 즐거운 경험으로 남게 돼 학교의 특색 교육으로 회자되고 있다. 학림초등학교는 시울림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매해 가을이면 학림초등학교의 학생들은 시화 제작과 시울림콘서트 준비로 바쁘다. 교실마다 시 외우는 소리와 시 낭송 콘서트를 준비하는 모습이 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 낭송 콘서트 및 시화 전시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1학기에는 동시 집을 읽고 좋아하는 시 낭송 발표회를 실외 정원에서 간단하게 실시했다. 특히 시 낭송을 잘하는 2학기 학생회장 신대희 군은 대외 행사로 초대받은 시 낭송 무대에서 선생님과 함께 ‘준치 가시’를 낭송해 찬사를 받았다. 2학기에는 자작시 시화 전시회와 함께 시 낭송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시 낭송 전문가를 초빙해 시 낭송의 방법을 직접 교육받고 함께 무대에 설 준비를 하며 아이들은 감성을 키우고 있다. 이러한 무대에서의 성공 경험이 자존감을 키우는 동력이 되고 있다. 또 학생들의 예술적 감성을 깨울 H콘서트 학림 왕버들축제가 열린다. 학예 발표회로 연극, 댄스, 악기연주 등을 준비 중이며 방과후 활동으로 배운 드론, 음악 줄넘기를 뽐내기 위해 준비 중이다. 장장 3시간에 이르는 시간 동안 운영될 학림 왕버들 축제에서 학생들은 자신을 단련시키며 1인당 3~5번의 무대 경험을 쌓게 되며 자리에 앉아 있을 사이 없이 바쁘게 움직이며 서로를 응원해 주고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전체 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화상영어는 1주일에 한 번 원어민과 1:1 화상으로 만나서 영어 발음 교정 및 회화 표현을 배우게 된다. 처음에는 어눌했던 표현과 낯설었던 영어 단어가 고학년이 되면서 조금씩 스며들어 자연스럽게 대답하고 학습 패턴을 익혀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지역적으로 문화적 혜택이 적고 영어를 원어민의 발음을 들으며 배울 수 없는 여건이었지만 화상영어를 통해 원어민과의 소통에 대한 불안을 없애고 짧고 유창하지 않지만 편하게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지역적 차이로 인한 불평등의 극복이 기대된다. 촘촘하게 설계된 늘봄학교는 악기 영역의 하모니카, 플루트, 줄넘기, 탁구, 축구, 배드민턴, 미술, 영어, 컴퓨터, 요리, 드론 축구 총 11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양한 영역에서 학생들의 재능을 발굴하고 진로를 탐색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등교와 함께 진행되는 아침 놀이 활동은 학교를 활기로 가득 채우고 있다. 매일 아침에 놀이 및 운동으로 시작된 하루는 스트레스 에너지 방출로 인해 좀 더 편안하고 바람직한 교우관계 형성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다양한 체험 활동으로 경험에서 삶의 힘을 키워 언제 어디서나 당당한 학림인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찾아오는 체험학습, 각종 공모활동에 적극 참여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으며 한국과학창의재단의 학교컨설팅을 통해 미래 사회에 대처할 역량을 키워주고 있다. 학교 밖 체험학습도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특히 학기 초 전교생 1박 2일 인성 캠프는 학림초만의 특별한 교육활동으로 이를 통해 협동심을 기르고 선후배 간에 친밀감을 쌓아 주어 학교생활 전반에 긍적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다. 이 밖에도 메이커교육관, 발명체험관, 수학체험관, 봄 가을 체험학습, 스키캠프 등이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특히 5, 6학년을 대상으로 두번 가는 수학여행도 인기다. 학생들은 초등학교 수학여행을 서울, 경기도 일원 1박 2일 여행과 제주도 2박 3일 여행을 경험하게 된다. 과학자가 되는 꿈을 가진 학생회장 신대희 군은 “전교생이 의형제처럼 지내는 학교 분위기가 좋아 모두가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며 “선생님들이 부모님처럼 하나하나 챙겨주시고 체험 활동도 도시의 큰 학교에 비해 다양해 시골의 작은학교가 가지는 좋은 점이 많다”고 말했다. 황미숙 교장은 “앎의 즐거움이 있는 배움 중심 교육, 꿈과 끼를 키우는 진로교육,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인성교육으로 학생들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트라이앵글 고리 맺기로 연결된 의형제들이 오순도순 정답게 살아가는 작지만 아름다운 학림초등학교의 울타리 안에서 더 큰 배움으로 모두가 아름답게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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