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정상회의가 대성공을 거두고 막을 내렸다. 모두의 철저한 준비와 시민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협상 타결, 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첫 만남,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 첫 선물, 첫 공개 된 삼성전자의 두 번 접는 폴더폰은 APEC의 역사적 순간들이다. 세계 1위 인공 지능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한국에 26만 장 이상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하겠다고 밝히는 순간 한국 정부는 AI 3대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획기적인 계기가 될 수 있어 고무돼 있다.    GPU는 인공 지능의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담당하는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칩으로, 세계적으로 품귀현상을 빚는 가운데 한국이 대규모 물량을 우선 공급받게 된 것이다. 이런 순간들은 APEC이 열린 천년고도 경북 경주의 여러 장소에서 만들어졌다. 이제 그 순간들을 최대한 활용해 국내외 관광객들을 경북 경주에 몰려들게 해야 하는 일만 남았다. 경주 화백 컨벤션센터(HICO) 정상회의장과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국립경주박물관 천년미소 관, 보문관광단지 경주 엑스포 대공원 내 경제전시장, HICO 옆에 신축한 국제 미디어센터(IMC)는 ‘포스트 APEC’으로 재탄생할 장소들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이어 앞으로 경주를 포스트 APEC 시대 첨단기술과 문화가 융합된 ‘글로벌 명품 APEC 도시’로 만들겠다”며 구상을 밝혔다. 이 도지사는 “정상회의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한류 문화 번영을 이룩할 수 있도록 이른바 ‘경주 포럼’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철 경북도 APEC 준비지원 단장은 “APEC 정상회의장은 HICO에 공간을 마련해 정상들이 사용한 물품 등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정상회의 때 마련된 회의장 모습 그대로 재현해 APEC 당시를 기록하는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도는 ‘포스트 경주 APEC 특별사업’으로 APEC 기념공원 조성, APEC 기념 문화의 전당 건립, 보문관광단지 리노베이션, 신라 역사 문화 대공원 조성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어쨌든 포스트 APEC 프로젝트가 아직 까지 구체화 된 것은 없으나 100억 원 이상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도 구상 중이다. 역사 문화 분야의 다보스포럼과 남부권 한반도 통일 미래센터 유치, 국가 수소에너지 고속도로 건설, 글로벌 새마을 경제협력체 설립 등은 해결 돼야 할 포스트 APEC의 핵심적인 과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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