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값 하락세가 11월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거래 절벽 속에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재건축 단지를 제외한 일반 아파트 중심으로 하락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반면 경북은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며 대구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한국부동산원이 6일 발표한 ‘2025년 11월 1주(11월 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7% 상승했다. 그러나 대구는 –0.04%로, 7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대구는 지난주와 같은 하락 폭을 보였다.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일부 단지를 제외하면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으며 ‘거래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수성구·중구 일부 신축 단지는 보합세를 보였지만, 달서구·북구·달성군 등 외곽 지역은 구축 아파트 매물이 늘며 하락세가 두드러졌다.부동산원 관계자는 “금리 인하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실제 매수세는 여전히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며 “급매물 위주 거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단기적인 반등은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반면 경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하며 안정세를 유지했다. 상승 폭은 크지 않지만 포항과 구미 등 산업 중심 도시를 중심으로 실수요 거래가 꾸준히 이어졌다. 포항은 흥해·양덕동 일대 신축 단지가, 구미는 옥계·인동동 일대 구축 단지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오름세를 보였다.전세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대구는 –0.03%로 낙폭이 소폭 축소됐지만 약보합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학군·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일부 살아났으나, 신규 입주 물량이 많아 공급 부담이 여전하다. 경북은 0.02% 상승하며 안정세를 유지했다. 특히 구미·포항 지역은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실수요 전세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전국적으로는 매매가 0.07%, 전세가 0.08% 상승하며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서울(0.19%)은 강남·송파 등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경기(0.11%)와 인천(0.05%)은 주요 역세권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지방 5대 광역시 중에서는 대구(-0.04%)만 하락했고, 울산(0.11%)·부산(0.03%) 등은 상승세를 이어갔다.전문가들은 대구의 주택시장 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입주 물량 부담이 여전하고 금리 인하 시점도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대구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대구는 미분양 잔여 물량이 여전히 많고 거래 회복도 더디다”며 “급매물 정리 이후 실수요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