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포항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영덕 관광이 날개를 달았다. 푸른 바다 넘실대는 동해의 일출이 영덕을 찾는 관광객들을 향해 환하게 웃고 있다. 영덕 축산항에 물가자미 축제에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어 이번에 개통된 고속도로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영덕∼포항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영덕이 경북 동해안을 잇는 핵심 교통축으로 지역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되어 군민과 함께 크게 환영하고 있다"며 싱글 벙글 했다. 
 
고속도로 개통으로 당장 지난 7~9일 영덕군 축산항에서 열린 '영덕 물가자미 축제'에 많은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고 수산업계는 즐거운 비명이다. 축제 전날에 개통돼 마지막 날인 9일 '영덕 물가자미가 동이 났다. 강구항에도 고속도로를 이용해 대게를 먹으러 온 관광객들로 붐볐다. 이번에 개통된 구간은 총길이가 30.92km이다. 포항∼영덕 간 소요시간은 20분이다.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는 동해의 푸른 바다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어 외국 관광객들은 감탄사를 연발한다. 이 구간은 왕복 4차로서 1조5천56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포항시 흥해읍 북포항나들목에서 영덕 남산나들목까지 연결되어 있다. 
 
대구~영덕 간 이동도 1시간대면 가능할 것으로 보여, 관광객 유입에 크게 기대된다. 게다가 앞서 개통된 울산~포항 고속도로와 연계될 경우, 영덕은 웰니스 산업을 앞세운 관광도시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영덕군이 관광 활성화뿐 아니라 가공 농수산물 산업 판로 개척에도 효과가 기대 된다.
하지만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기존 국도변 상권이 적 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대구∼포항간 고속도로가 개통된 이후 영천~경주시 안강읍~강동면에 이르는 기존 28번 국도변 상권이 크게 흔들렸다. 일부 휴게소와 식당이 문을 닫았다. 
 
비슷한 시기에 포항공단~경주시 건천읍에 이르는 제2 산업도로도 개통으로 7번 국도변 일부 지역 상권이 거의 죽었다.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기존 7번 국도를 이용하는 차량 운전자와 탑승객 등을 주 고객으로 영업 중인 동해안 횟집과 주유소·휴게소 등은 전업을 해야 할 지경이라며 아우성이다.
어쨌든 고속도로 개통으로 영덕군은 바빠졌다. 체류형 관광객을 위해 고급 숙박 시설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불 아픔을 이겨낸 영덕군은 고속도로 개통이 큰 위안이 되고 있다. 다만 고속도로에 이용객이 뺏기면서 흔들리는 기존 7번 국도변 상권을 보호하는데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하는 과제가 숙제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