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내버스 운전자들의 횡포가 극해 달해 시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시내버스 운전자들은 고객들에게 막말을 함부로해 언쟁을 일삼는가하면 주정차운행을 멋대로해 사고의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다. 게다가 행정당국까지 방관해 교통질서가 더욱 혼탁해지고 있어 막무가내 교통지도가 펼쳐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주시는 독점운영하고 있는 시내버스회사에 연간 100억원에 가까운 재정지원 보조금과 운행노선손실 보상금, 벽지노선 보조금, 교통카드 보조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고객들의 서비스 제공은 커녕 난폭운행이 관광객 1000만시대를 먹칠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버스운전자의 폭언은 “시내버스 타는 주제에 말이 많다.” 등 경주 G버스의 운전기사가 난폭 운전 등을 항의하는 시민에게 던진 말이다. 한마디로 독점 운행으로 인한 횡포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모순들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하기 때문이다. 수년째 시내버스를 독점 운행하는데 따른 폐해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지난 21일 오후 4시경 40번 시내버스를 타고 중앙시장에 내린 한 시민은 운행 중 급출발과 급제동 등의 난폭 운전과 승강장 부당 주차에 대한 서비스 불만을 토로했지만 오히려 버스기사에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 이같은 사례는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 누구나 하루 한 두 차례 겪는 일이다. 운전기사의 난폭운행과 불친절은 교양교육과 행정지도가 병행해야함에도 행정지도단속은 과징금 1건, 주의 5건으로 담보상태에 놓여있어 경주지역 시내버스 운행 개선과 서비스 개선은 먼 나라 이야기로 시민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 시 교통관계자는 사정이 이런데도 ‘노조’ 타령으로 운운해 한 마디로 버스회사 노조의 눈치를 보고 있어 강력한 행정조치를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민의 발을 볼모로 한 시내버스회사의 독주를 ‘강 건너 불구경’식으로 보고 있어 엄밀히 따지면 직무를 유기하는 것이다. 벽지를 운행하는 노선버스의 경우 이같은 횡포는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현행 운수사업법을 어기고 있다. 건천읍 조전2리까지 운행하는 버스의 경우 좀체 종점까지 가기가 힘들다. 이 버스기사는 승객이 적다는 빌미로 할머니들을 조전1리에서 강제 하차 시켰다.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을 짐짝 취급한 것이다. 특히 KTX 신경주역을 오가는 노선의 경우는 배차 시간을 지키지 않는다. 관광 경주의 관문에서부터 문화 관광도시 경주의 이미지를 구기고 있다. 지난 14일과 15일 출근시간대는 아수라장 이었다. 양남과 양북, 감포, 산내, 안강 등 원거리에서 출근하는 근로자들과 학생, 주민들이 발을 동동 굴렀다. 당시 폭설로 도로사정이 극한상황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 버스회사는 본연의 업무를 망각했다. 이 때문에 버스회사와 시청의 불만전화가 쇄도했다. 영천지역에서도 이같은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영천에서 청통면을 오가면서 재래시장을 보는 일부 할머니들은 승강장에 세워줄 것을 요구했으나 수백미터거리에 내려줘 운전기사들이 행포를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관광 경주’ 이미지 개선과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서는 관련 공무원들이 직접 시내버스를 타보는 체험 행정을 펼치는 등의 보다 적극적인 자세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높게 일고 있다. 배차시간을 조정하는 등의 사전 준비도 절실하다. 경주시 교통관계자는 운전자교육 등을 통한 서비스 개선에 적극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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