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양남면은 경주의 동남단 해안지역을 끼고 있으며 주상절리와 아름다운 해수욕장, 관광지가 공존하는 고장이다. 또 어업이 발달해 주민들은 매우 수준 높은 어로 활동을 펼치며 그 성과물로 경주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신선하고 맛있는 해산물을 공급하기도 한다.이 같은 살기좋고 아름다운 양남면의 이장협의회는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마을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며 행정과 주민을 연결하는 중심축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양남면 22개 마을의 이장들로 구성된 이장협의회는 여러 해 동안 지역 공동체의 실질적 구심점으로 자리하며 주민 복지 증진과 경로 존중 문화 확산, 지역의 최대 기업인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와의 상생 협력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이장협의회의 주민을 위한 공익적 활동과 지역 정체성 강화에 노력하면서 생활밀착형 지역 리더 조직으로의 위상을 확고하게 다졌다. 이들은 지역은 물론 타지역에까지 확산되는 기부 활동부터 대규모 지역행사 추진, 기관 협력 사업까지 지역사회를 위한 여러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남기고 있다.양남면 이장협의회의 가장 두드러진 활동 중 하나는 지역사회에 대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매년 사회복지 분야에 기탁과 지원을 이어오며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 왔다. 2021년 12월에는 ‘희망 2022 나눔캠페인’에 성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 이 같은 기부활동은 매년 지속되며 나눔 문화 확산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 올해 4월에는 영남권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해 성금 300만 원을 기탁했다. 전국적으로 큰 피해를 남긴 산불로 지역사회가 큰 충격을 받은 가운데 이장협의회는 신속히 모금을 진행해 이재민 지원에 앞장섰다. 당시 설진일 협의회장은 “피해를 입은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남면 이장협의회가 매년 심혈을 기울이는 대표 행사는 경로잔치다. 어르신을 공경하는 경로사상 고취를 목표로 하는 이 행사는 양남면의 연례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협의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세대 간 단절을 해소하고 지역 공동체 구성원 간 유대를 강화하는 장으로 그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 특히 고령층 비중이 높은 농·어촌 지역 특성상 이 같은 대규모 경로잔치는 지역의 활력을 되살리고 마을 간 교류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양남면 이장들은 지역의 환경정비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올해 협의회는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각 마을 환경정비활동을 펼쳤고 지역의 주요 관광지인 주상절리와 관성솔밭, 해변가 일대의 환경도 챙겼다. 협의회는 이 활동으로 마을 주민의 자발적인 애향심 고취와 APEC 개최도시 주민의 자긍심을 갖게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역의 최대 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와 상생발전을 위한 양방향 소통을 꾸준하게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23년 9월, 이장협의회는 월성원자력본부와 상생발전 서약을 체결하며 협력 관계를 공식화했다. 이 서약은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주민 대표 조직과 공공기관이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중요한 메시지를 던졌다. 서약서에서 이장협의회는 한수원 지원사업의 투명한 집행과 청렴성 유지를, 월성원자력본부는 주민체감형 사업의 발굴과 공정한 추진을 각각 약속했다.현재 협의회는 한수원 지원사업으로 예산을 지원받아 대규모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으로 광역 상수도 설치, 마을 안길 포장, 배수로 정비, 농어촌 농기계 및 어구 창고 건립 등을 추진하며 모두 15억 8921만원의 예산을 지원 받았다. 또 2023년에는 양남면의 22개 마을에 각 마을마다 6~7개소에 CCTV를 설치해 방범은 물론 농작물 절도 피해 예방 등 주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이 사업에는 7억5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지난해에는 약 1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각 마을의 경로당에 제습기와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어르신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 생활할 수 있도록 했고 각 마을의 마을방송 수신기 130여개를 교체하는 데도 1억원 상당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올해에는 어르신용 안마기를 각 마을별로 1대씩 지원받아 건강 보호에도 기여하게 됐다.설진일 회장은 “앞으로 월성 2, 3, 4호기의 계속운전이 이뤄지면 주민에 대한 혜택이 더 두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민들 대부분이 2, 3, 4호기 계속운전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의 축제도 지속적으로 개최해 주민 결속력과 애향심 고취에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수렴리에서, 올해 읍천리에서 충어제를 개최했다. 신라시대부터 어업의 중심지였던 양남면의 주요 어항에서 펼쳐진 풍어제는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고 풍성한 어로활동을 기원했다. 또 상계리에서는 마을 보녀회와 마을회에서 벚꽃이 만발하던 시기에 벚꽃 먹거리 장터를 열어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기여했다.
설진일 양남면 이장협의회장은 “이장협의회의 성과는 주민 스스로가 지역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와 참여에서 비롯된다”며 “마을이 함께 책임지고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이장협의회는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이 풍부한 양남면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주민 공동체의 힘이 크게 작용한다”며 월성원자력본부와의 상생활동도 꾸준히 펼쳐 꾸준하게 지역 발전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