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천북면에 위치한 모아초등학교는 1949년에 개교해 현재까지 249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2020학년도부터 ‘꿈을 가꾸어 미래를 준비하는 따뜻한 모아교육’을 지표로 경상북도교육청 특수시책인 작은학교 자유학구제를 운영하고 있다.2020학년도 자유학구제가 처음 시행될 때 전교생 수는 불과 34명(모서분교 포함, 2021년 통폐합)이었다. 이는 급격한 인구감소를 겪는 전국적인 사회현상이었다. 모아초등학교는 2022학년도에는 관내 입학 예정 학생 수가 1명인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다양하고 특색있는 프로그램 운영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8명의 신입생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자유학구제 덕분이었다. 현재 44명의 재학생이 생활하고 있는 모아초등학교는 학구 외 거주 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통학버스를 운영하고 있지 않지만 교통환경이 워낙 좋아 학생들의 등하교는 큰 불편 없이 이뤄지고 있다. 또 학년성을 고려한 교실 환경과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한 놀이 시설, 학생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우수한 교직원 그리고 ‘꿈 모아 행복 모아’를 실천하는 체험 중심 교육과정이 학부모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교과시간 중에는 교실은 물론 도서관을 비롯한 5개의 특별실을 활용해 교과 특성을 살린 학습활동을 하고 한 명도 놓치지 않고 함께 가고자 1수업 2교사제 운영, 느리게 가는 학생을 위한 자원봉사자 채용, 학습활동에 맞추기 위한 학년군 통합학습, 학습 주제에 맞춤하기 위한 블록수업제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방과후 늘봄교육은 선택형프로그램과 돌봄교실로 구성돼 있고 전교생이 무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방송댄스, 난타, 뉴스포츠, 골프, 배드민턴 등의 예체능 활동, 한자, 기초한글 등의 기초기본학력 신장 활동, 컴퓨터, 로봇과학 등과 같이 창의성을 기르고 정보통신기술을 함양하는 활동까지 알차게 마련돼 학생들의 꿈과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돌봄교실은 1~3학년을 대상으로 희망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늘 따뜻하고 안전한 보살핌의 공간으로 학부모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운영되고 있다. 작은학교 자유학구제를 운영하는 모아초등학교의 장점은 제각기 제 빛깔로 함께 피어나기 위해 구성된 특색 프로그램을 누구나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교과학습활동 건강증진프로그램인 승마는 3월말부터 4월말까지 매주 5시간씩 4주간 운영되며 말과 교감하며 풍부한 감성과 생명존중의 마음을 기르고 있다.학교자율시간 과정인 ‘스포츠 마스터’는 계절운동인 수영과 스키로 나뉘어 실시되고 있는데 전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수영활동은 1, 2학년은 물에 뜨기, 3, 4학년은 자유형, 5, 6학년은 배영을 익히고 있다. 또 4~6학년이 대상인 2박 3일간의 스키활동은 6학년 학생들에게 중급 코스를 즐길 수 있는 역량을 갖게 했으며 학생들의 전인적 발달을 도모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적 경험의 기회가 적은 학생들을 위해 연4회 분기별 문화예술체험학습을 실시한다. 교사들의 협의를 통해 장르와 장소를 결정하게 되는데 이은결 마술쇼, 장 줄리앙 작품 전시회, 전천당 뮤지컬 등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체험학습을 진행하기 위해 늘 새로운 곳을 찾는다.찾아오는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마술공연단, 가죽공예체험, 꽃꽂이 체험, 과일청 만들기, 송편빚기, 도산서원 인성교육, 찾아오는 발명교실 등 작은 학교지만 큰 꿈을 가질 수 있고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한 행사들도 다양하다. 특히 올해는 새롭게 개관한 강당(삼송관)에서 학부모와 함께하는 스포츠데이를 운영해 30여명의 가족들과 학생들이 신나게 뛰어놀았다. 이밖에도 지역사랑을 위한 가래떡데이, 여름철 물총놀이, 사랑의 케이크 만들기 등 행사를 통해 전교생이 함께 HEAL-All 프로젝트로 모두(All)가 힐링(HEALing)하는 행복학교를 만들어가고 있다.모아초등학교는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2박 3일의 숙박형 체험학습을 연 2회 실시하고 있다. 1학기에 실시하는 지역순환형 문화탐방은 서울권, 제주권, 전라권을 모두 체험할 수 있도록 지역을 돌아가며 운영하는데 체험학습 전, 학생들이 가고 싶은 곳, 해 보고 싶은 곳 등을 조사하고 여론을 수렴하는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코스를 짜고 이를 반영해 학생 주도형 체험학습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2학기에 운영하는 스키캠프에 현재 6학년 학생들은 3학년때부터 시작해 4년차 참여하고 있어 배우는 스키에서 즐기는 스키로 능력이 향상된 학생들도 있다.모아초등학교는 특색에 맞게 구조화된 교실, 아름다운 색감과 조명으로 책 읽고 싶은 마음을 끌어당기는 예쁜 도서관, 사계절 꽃이 피어있는 화단은 학생들에게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개관한 삼송관(강당)을 계기로 날씨와 상관없이 정상적인 체육활동과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해졌다. 모아초등학교는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가 주최한 ‘2025 사랑의 일기 세계 대회’에서 단체상뿐만 아니라 다수의 개인상과 지도교사상을 수상했다. 전교생 43명 중 40명이 생활 속 이야기를 솔직하게 표현한 글로 응모해 전원이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지난해 기관 최우수상에 이어 올해는 대상에 해당하는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6학년 최유리 양은 “6년 동안 모아초등학교를 다닐 수 있어서 참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학교가 점점 더 예뻐지고 후배들도 점점 더 많아지고 좋은 선생님들도 계셔서 학교에 오는 게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또 “우리 학교는 행복이 모이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황미영 교장은 “최근 학생 수 급감으로 모아초등학교도 유아·신입생 모집이 어려워지고 있는데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모아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을 많은 학생들과 유아들이 찾아와주기를 바란다”며 “교직 생활에서의 마지막 시간을 모아초등학교와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고 더 나은 교육 환경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했던 4년이 ‘꿈 모아 행복 모아’가 되는 바탕이 되기를 바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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