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문무대왕면은 신라문화의 매우 중요한 몫을 차지하는 중요한 지역이다. 삼국통일의 위업을 완성한 신라 제30대 문무대왕의 수중릉이 있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죽어서도 용이 돼 동해에서 국토를 수호하겠다 문무대왕의 유지를 받들어 그의 아들인 신문왕이 지은 사찰인 감은사의 터가 있는 곳이다. 여기에 수중릉을 안고 있는 대본항의 아름다운 해양 경관을 품고 있어 경주의 해양문화에서 핵심적인 지역이다. 이 같은 유서 깊은 지역에서 주민의 생활과 지역 발전을 책임지는 주민의 대표 조직이 바로 문무대왕면 이장협의회다.문무대왕면에는 20개리가 있다. 각각의 마을은 매우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 어떤 마을은 해안에 있고 또 어떤 마을은 농촌이거나 산촌이다. 또 인근에 월성원자력발전소가 있어 한 행정구역 안에 폭넓은 스팩트럼의 생활 환경이 존재하며 주민의 삶 또한 그만큼 다양하다. 문무대왕면 이장협의회는 이처럼 각양각색의 주민 의사를 수렴하고 행정과 주민을 잇는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협의회는 주민과의 깊이 있는 소통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의 실질적인 추진 동력이 되고 있다.
이장협의회는 지역경제의 기반이 되는 산업과 관광 현장에서 주민 보호와 질서 유지에 기여하고 마을 환경정화 활동, 불법투기 감시, 취약계층 돌봄, 경로 효친 행사를 주도한다. 또 작은 일 하나도 주민 편익과 연결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모든 사안을 주민의 복지 증진에 방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행정의 단순한 전달자가 아니라 주민의 의견이 행정에 직접 반영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며 어디가 불편한지, 무엇이 필요한지 세심하게 살피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문무대왕면은 인근의 양남면과 감포읍의 주요 해변과 감은사지 삼층석탑, 문무대왕 수중릉 등의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찾는 관광객이 많은 지역이다. 이장협의회는 이 같은 지역의 특성에 따라 지역 환경 속에서 관광지 질서유지, 환경 관리, 관광객 편의 개선, 주민 수익 연계 방안 모색 등 관광산업 발전에 힘을 모으고 있다.나눔문화 확산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 4월 경북 북부지역 대형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들을 위한 성금 100만원을 기탁하며 지역주민들이 나눔문화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우추동 이장협의회장은 “적은 성금이지만 우리가 나눌 수 있는 형편만큼 모은 성금을 기탁했다”며 “우리도 언제 이같은 어려움에 닥칠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으므로 우리 지역에도 나눔에 대한 정성을 항상 가지자는 의미도 기탁의 이유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와의 상생을 위한 노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문무대왕면 주민들은 안전한 원전 운영이 이뤄진다면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또 국가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해 반드시 월성원자력본부가 지역주민과 공생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수원 지원사업도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어 주민들의 삶의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먼저 한수원으로부터 9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문무대왕면의 48개 경로당에 공기살균기를 보급했다. 이번 사업으로 문무대왕면의 모든 경로당에 공기살균기가 설치되며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이 한층 강화됐고 고령층이 주로 이용하는 경로당의 실내 감염 위험을 크게 낮췄다는 평가다. 또 실내 공기질 관리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사계절 내내 쾌적한 환경이 제공돼 특히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고령층에게 안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또 관내 20개 마을회관에 무선 청소기도 보급했다. 이 사업도 한수원 지원사업으로 이뤄졌으며 지역 어르신들이 매일 이용하는 공공공간의 위생 환경을 개선하고 보다 쾌적한 생활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무엇보다 고령층이 중심이 되는 마을회관 특성상 무선 청소기의 보급은 청소의 편의를 높이고 안전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번 무선청소기 지원사업은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도출된 ‘실질적 생활복지’ 성과라는 점에서 주민들의 호응이 크다. 올해 9회째를 맞은 통일기원 문무대왕문화제도 문무대왕면발전협의회와 함께 경주지역의 대표 축제로 키워나가고 있다. 이 축제는 지역의 자긍심을 높이는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해 왔다. 이 축제가 주민과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문무대왕면 이장협의회의 헌신적인 역할이다. 이장협의회는 준비 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참여를 독려하며 문화제를 ‘주민이 함께 만드는 축제’로 이끌어 왔다. 또 행사 현장에서는 질서 유지와 안전 관리, 관람객 안내 등을 맡아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문화제 프로그램 구성에서도 지역 어르신과 청년단체 등과 협력해 문무대왕의 정신을 담은 전통 퍼포먼스와 공연이 지속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와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 축제도 한수원 지원사업으로 행사예산 1억5000만원 전액을 지원받았다. 이외에도 태양광 가로등 설치사업, 주민 숙원사업인 상수도 인입공사 등도 한수원 지원사업으로 시작했다.
또 지역의 청년회와 함께 매년 경로잔치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세대가 함께 어울리고 서로를 존중하는 지역 공동체의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로잔치는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는다. 평소 지역 발전과 공동체를 위해 헌신해 온 어르신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면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자리다. 이장협의회는 행사 준비부터 진행까지 세심하게 챙기며 넉넉한 식사와 다양한 공연, 어르신 맞춤형 편의 지원 등을 통해 즐거움과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장협의회는 앞으로도 청년회와 함께 어르신 복지와 지역 화합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문무대왕면 주민들은 월성원자력발전소와 가까이에서 생활해 온 지역 공동체로 원전 정책 변화에 대해 누구보다 직접적인 관심과 이해를 가지고 있다. 이장협의회는 주민들이 월성 2·3·4호기의 계속운전에 대해서 국가 에너지 공급에 기여하는 발전소가 안전하게 운영된다면 지역경제와 일자리 유지 측면에서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이미 수십 년 동안 원전과 공존하며 살아왔고 원전 운영이 지역 발전과 주민복지 증진에 기여해온 현실을 충분히 인정하고 있다고도 했다.
우추동 문무대왕면 이장협의회장은 “문무대왕면의 역사와 자산을 지역경제 발전과 관광 활성화로 이어가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행정의 든든한 가교가 돼 모두가 살기 좋은 문무대왕면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수원과의 상생을 통해 지역의 크고 작은 사업들이 왕성하게 펼쳐지고 있어 주민의 삶에 큰 도움이 된다”며 “주민들의 삶이 윤택해질 수 있도록 월성본부와의 상생발전에도 지속적이고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