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불국사 석굴암으로 유명한 경주가 황리단길이 새로운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황리단길'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2025 한국 관광의 별에서 '올해의 관광지'에 선정되면서 APEC 이후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
황리단길이 문화체육관광부가 ‘2025 한국 관광의 별’ 올해의 관광지 선정으로 경주시가 지난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에 이어 겹경사를 맞았다. 
 
‘한국 관광의 별’은 문체부가 국내 관광에 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10년부터 시작해 각 분야에서 한국 관광 발전에 이바지한 관광 자원과 단체, 개인 등을 발굴해 시상하는 국내 관광 분야 최고 권위 상이다. 
 
이 중에서 경주 황리단길은 한해 동안 관광지로서 양적 또는 질적으로 두드러진 성과를 보여 선정됐다. 늦가을 황리단길은 주말이면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비고 있어 높은 점수를 받는데 한몫했다.
황리단길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이자 전통과 젊은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관광지로 평가받았다. 전통 한옥과 오래된 골목길을 젊은 창업자들이 새로운 감각으로 재해석해 경주 특유의 멋을 한층 풍부하게 했다. 
 
이런 매력은 경주를 찾는 외국인 방문객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요소로 자리하고 있다고 문체부는 평가했다.이런 특성은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으며 황리단길을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됐다.
하지만 황리단길은 일방통행 시행과 양쪽 인도 설치 등으로 관광객들의 보행 만족도는 보통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국내외 관광객들의 안전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차 공간의 부족으로 간혹 황리단길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한 관광객들도 있으나 흔치 않다. 
 
황리단길 인접 공용주차장을 활용하고 있으나 이마저 공간이 협소해 주자가 쉽지 않아 블편을 호소할 때가 많다. 주로 MZ세대들이 붐비고 있는 황리단길이 건축양식이 다양하고 정체성이 없다는 건축전문가의 지적이다. 선호하는 먹거리가 없어서인지 점차 스쳐 가는 관광지로 전락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황리단길은 APEC 이후 뜨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상권을 살리는 데는 아직 미흡해 보인다. 상권이 살고 지속적으로 활기를 찾게 하려면 미흡한 점을 찾아내 개선하면서 매력이 넘치는 관광지로 거듭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