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미래 경주발전을 위해 과감히 추진하고 있는 '한수원본사 도심이전'을 지지하는 동경주지역(감포, 양남, 양북)의 자생단체인 '동경주 미래발전 추진위원회'가 모두 결성됐다.
지난 18일(감포)과 23일(양북)에 이어 24일 오전 출범된 '동경주미래발전 양남면추진위원회(위원장 이진곤)'는 양남온천랜드 대연회장에서 양남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갖고 미래동경주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다할 것을 천명했다.
특히 이날 출범된 '양남면추진위'측은 자존심을 우선하고 있는 양북면민들과는 달리,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한수원 본사 보다는 지역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현실적인 산업단지가 우선이다"며 감포추진위와 뜻을 같이 하는 명분 우선론을 주장해 대조를 보였다.
한편 지난 23일 경주시 양북면사무소에서 동경주미래발전양북추진위원회(위원장 배칠용)도 발대식을 가지고 공식출범했다.
이날 출범한 '양북추진위원회'는 한수원본사의 도심권이전을 반대하고 있는 '양북면 비상대책위원회'와 달리, 이전을 지지하는 주민들의 결성체로 출범했다.
하지만 이날 '양북추진위원회'의 발대식은 행사개최 예정시간인 오후 4시 이전부터 면사무소 현관과 행사장 입구가 본사 사수를 고집하는 주민들에 의해 완전 봉쇄되기도 했다.
배칠용 위원장은 "같은 주민끼리 듣는 것도 막고, 말하는 것도 막고, 보는 것도 막는 것이 민주국가냐"며 "한수원 본사를 넘겨주자는 것이 아니고 시장이 좋은 안을 내놨으니 의논을 해보고 가부를 결정하자는 것인데 너무한 것 아니냐"고 항변했다.
오후 5시를 넘겨 겨우 발대식을 개최하고 출범을 공식 선언한 배위원장은 "미래 동경주가 어떻게 변하는지 말해 줄 필요가 있다. 시가 제안한 안을 함께 의논해볼 가치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짤막하게 연설한 뒤 발대식을 폐회했다.
'양북면추진협의회'의 이날 출범은 동경주 3개 읍면(감포·양남·양북) 중 지난 18일 '감포읍추진위원회'의 발대식에 이은 두 번째 출범이었다.
한수원 본사의 도심권 이전 추진은 본사 사수를 천명하고 있는 '양북면비대위'를 경주시가 어떠한 지혜로 설득해낼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