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감포읍 여행의 지도가 달라지고 있다. 나정고운모래해변 바로 앞, 동해 푸른 바다의 수평선과 절묘하게 맞닿은 6층 규모의 대형 베이커리 카페 ‘아레나피나(Arena Fina, 총괄팀장 김하영)’가 그 변화의 중심에 있다.    아레나피나는 이미 SNS에서 ‘감포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감포에 왔다면 아레나피나는 무조건 들러야 하는 곳'이라는 평가가 이미 굳어버렸다. 조용히 커피를 즐기러 오는 여행객부터 가족 단위, 직장인 점심 고객까지 층간 다양한 구성 덕에 방문객들은 자연스럽게 공존한다.   카페 아레나피나는 감포 나정고운모래해변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으며 탁 트인 대형 오션 뷰를 자랑한다. 파도의 너울과 노을이 내려앉는 풍경은 그 자체로 완벽한 휴식이 된다. 이 바다 풍경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가장 넉넉한 감성으로 품어내는 공간이 바로 이곳이다. 멀리서도 한눈에 존재감을 드러내는 웅장한 외관과 가까이 다가설수록 편안한 설렘을 안기는 공간의 여운은 이곳이 단순한 카페가 아니라 ‘감포 바다를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임을 알게 한다. ‘아레나 피나’는 스페인어로 ‘고운 모래’를 뜻한다. 이름처럼 이곳은 감포 바다가 가진 빛깔과 결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건물 안으로 불러들이는 데 공을 들였다. 카페 모든 층의 통창은 액자가 되고 바다는 더할 나위 없는 풍경으로 시간마다 다른 얼굴로 카페 안을 물들인다. 방문객들은 “감포 바다가 이렇게 넓고 경주와 가까운 곳에 있었는지 몰랐다”고 놀란다. 아레나 피나의 탄생은 김하영 총괄팀장(29)의 오랜 꿈과 노력의 결실로 이곳의 스토리를 풍성하게 만든다. 중학생 시절부터 빵을 좋아한 그는 직접 만들기 위해 베이커리 학원을 다녔고 특성화고 베이커리 학과로 진학했다. 더욱 전문적인 기술을 배우기 위해 호주로 떠나 베이커리를 전공하고 그곳에서 세계 여러 국가의 레시피와 노하우를 익혔다고 한다. 귀국 후, 그는 동생들과 함께 ‘가족이 만든 공간’을 꾸려보자는 도전에 나섰다. 첫째 동생은 브런치, 막내 동생은 커피를 담당하며 세 남매 각각의 개성이 더해진 공간이 바로 지금의 아레나 피나다. 김 팀장은 다소 외곽지에 위치해 직원 채용의 고민 등 힘든 면도 있지만 “손님들이 ‘정말 맛있다’고 해주실 때마다 보람이 커요. 그 한마디면 모든 게 보상받는 기분이죠”라며 활짝 웃는다.    “손님들이 오래 머물다 가셨으면 좋겠어요. 부담 없이 쉬어가는 집 같은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의 말처럼, 이곳의 테이블과 의자는 편안함을 기준으로 주문 제작됐다. 단순한 카페를 넘어 ‘머무는 경험’을 체감하도록 집중한 선택이었다. 무엇보다 6층의 카페 각 층마다 완전히 다른 콘셉트를 가진 점이 큰 매력으로 꼽힌다. 가족·연인·혼자 오는 여행객까지 모두 자연스럽게 각자의 취향에 맞는 공간에 머물며 각자의 속도로 감포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이다.먼저 1층에 들어서면 긴 진입로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은은한 조명과 호텔 로비를 연상시키는 조형적 공간으로 한쪽 바닥에는 고운 모래를 들여 어린아이들의 손글씨를 남길수 있어 따뜻한 풍경이 완성된다. 김 팀장은 이 공간을 “아레나 피나의 인사말 같은 곳”이라고 말한다. 카페에 들어선 이들에게 가장 먼저 따뜻한 분위기를 건네며 말없이 환대하는 공간인 셈이다.2층은 가족 여행자를 위한 ‘키즈 프렌들리 라운지’로 넓은 좌석과 안전한 테이블 구성, 바다빛이 환하게 드는 분위기 덕분에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이다. 아이들은 편히 놀고 부모는 여유롭게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층이다. 3층은 감포 바다가 가장 먼저 마음에 닿는 본격 오션뷰 카페로 문을 여는 순간, 압도적인 바다 뷰가 펼쳐진다. 맑은 날의 에메랄드빛부터 비 오는 날의 차분한 회색빛까지, 3층은 감포 바다의 모든 변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층이다. 야외 테라스까지 연결돼 있어 날씨 좋은 날이면 이곳에서 마시는 커피가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된다.4층은 노키즈 라운지로 노을의 명장면까지 덤으로 펼쳐지는 장소다.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이들이 찾는 층으로 호텔 바를 떠올리게 하는 조명과 깊은 색감의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특히 노을이 물드는 시간, 창가 자리는 가장 먼저 채워진다.   “비 오는 바다도 정말 예뻐요. 노을빛이 물드는 바다도 다른 음악 같아요”라는 김 팀장의 말처럼 이 층은 감포 하루 동안의 감성을 온전히 느낄수 있는 곳이다. 5·6층은 감포를 한눈에 담는 탁월한 전망을 자랑한다. 높아질수록 시야는 넓어지니 5층과 6층은 ‘전망의 완성’이라 부를 만하다. 감포항과 등대, 해안선을 따라 들어선 어촌마을의 곡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루프탑 감성까지 더해져 여행의 여운이 길게 이어진다. 이곳 모든 메뉴는 ‘직접 제작’하고 다른 곳에서 받아 쓰는 레시피는 거의 없다. 가령, 대추차는 대추를 직접 사서 며칠 동안 졸이고 파스타 소스는 토마토와 새우 비스크를 오랜 시간 우려 만든다. 크루아상 역시 수십 번의 테스트 끝에 ‘버터의 결이 가장 아름답게 살아나는’ 레시피를 완성했다. 그러니 진정성은 맛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아레나피나는 규모가 큰 카페이지만 각 메뉴의 방식만큼은 놀라울 정도로 정직하다. 김 팀장은 “음료 베이스부터 케이크, 빵, 브런치, 파스타 소스까지 전 메뉴를 직접 만드는데, 이는 ‘좋은 맛을 제공하고 싶다’는 진심에서 비롯된 원칙”이라고 강조했다.이곳 대표 메뉴 중 '고운 모래'는 고운모래해변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땅콩크림라떼로 유명하다. 피스타치오 아인슈페너는 아레나피나의 ‘인생커피’로 꼽힌다. 달콤하고 고소하면서도 깊은 커피 향이 살아 있다. 감자치즈빵 & 필링 소금빵은 가장 많이 판매되는 시그니처 베이커리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 파스타(토마토 · 새우 비스크)는 직접 끓인 육수와 소스로 만드는 정통 스타일로 점심시간이면 브런치 메뉴와 함께 가장 빠르게 소진된다고 한다. 김 대표가 '가장 자신 있는 메뉴'라고 소개한 것은 크루아상으로 버터의 결이 살아 있고 풍미가 깊다.또 감포 최대 규모의 주차장과 해변과 마주한 완벽한 동선은 이곳의 또 다른 자랑이다. 주말에도 주차 걱정 없는 넓은 공간, 카페를 나서면 바로 이어지는 나정고운모래해변. 이 두 요소만으로도 여행자의 만족도는 높아진다.방문객들은 말한다. “감포에 왔다면 아레나피나는 무조건 들러야 하는 곳”, “여기 와 보니 왜 유명한지 단번에 알겠다” 등의 후기를 남겨 감포의 새로운 얼굴이자 핫플로 손색 없음을 증명한다.   아레나 피나는 특히 일출 명소로도 입소문이 나 1월 1일은 새벽 5시에 문을 연다. 신년 일출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곳을 찾아 새벽부터 사람들이 북적이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많은 분이 오셨고 ‘내년에도 꼭 오겠다’고 하셨어요. 올해도 진행 예정이고 힘들지만 손님들과 함께 첫해를 맞는 그 순간만큼은 보람이 더욱 커요” 김 팀장도 특별히 소중하게 여기는 시간이라고 한다.김하영 팀장은 “아레나 피나에 오시면 맛있는 커피와 베이커리, 그리고 감포의 가장 아름다운 바다를 편안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늘 정성을 다하고 있다"며 "많이 찾아 오셔서 힐링하고 가시기를 바란다"고 손하트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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