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 사람 5명 중 1명은 이주배경인구라고 한다. 이주배경인구란 본인이나 부모 중 적어도 한 명이 이주 배경을 가진 사람을 뜻한다. 한국 국적을 가진 귀화·인지자, 이민자 2세, 탈북자 등 내국인과 3개월 이상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포함된다. 이주배경인구가 각 지방자치 단체 총인구의 15%를 넘게 차지하는 곳은 영암과 충북 음성, 안산, 경기 포천, 충북 진천 등 5곳이나 돼 다양한 이주배경인구가 우리 주변에 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더 눈여겨볼 대목은 15~64세 생산가능인구다. 생산가능인구 중 경제 활동을 하는 사람을 경제활동인구라고 한다. 생산가능인구가 많다는 것은 경제활동 참여 비율도 높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4년 기준 이주배경인구 중 생산가능인구는 전체의 82%인 222만명이었다. 한국의 생산가능인구는 급속한 인구 구조 변화로 2020년 정점을 찍고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특히 농촌지역은 농번기 일손 부족 현상이 심각한데다 점점 심해지는 양상이다. 그 빈 자리를 외국인 근로자들이 채우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장기 체류할 수 있는 '숙련기능 외국인 근로자'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이민정책연구원 분석 자료에 따르면 숙련기능인력(E7-4)에 해당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2023년 6월 7274명에서 2025년 같은 기간 3만6196명으로 2년만에 5배 가까이 늘었다. 일각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지만 그들이 몰려오는 현상은 국내 구직자들이 저임금·고위험 일자리를 애써 피하는 경향과도 연결돼 있다.국내 산업 현장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고용 규모와 업종을 확대해달라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제는 이주배경이 다른 이웃에 대해 시각을 바꿀 때다. 일반적으로 학계와 전문가들은 이주배경인구 비율이 5%를 넘으면 다문화 사회로 판단한다. 올해 한국은 5.2%를 기록했다. 정책대응을 달리해 이주배경인구와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전문인력 등 다양한 체류 자격과 배경을 가진 이주민을 포괄하는 사회 통합 정책이 필요하다. 방향을 잘못 잡으면 사회적 통합을 깨뜨려 사회적 비용도 커지게 되니 적극적인 통합 정책으로 우리 사회를 이롭게 해야 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