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의 청정 섬 울릉도 수중 생태계가 바다의 포식자 성게 및 불가사리 등의 습격을 받아 곤욕을 치루고 있다. 최근 본지 기자가 울릉군 지역 한 어촌계에 수중을 40m 까지 탐색 해본 결과 수심별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보라 성게와 여러 종의 불가사리에 마치 점령당한 모습이다. 특히 불가사리는 5m 암반 조하대에부터 40m 수심까지 광범위하게 펼쳐 있으며 대황 및 미역, 감태 등 홍조류와 홍합, 고동, 소라 등을 무차별적으로 먹이로 삼고 있다. 또 성게는 5m~ 20m 수심에는 개체수가 비교적 적지만 20m 이상 수심에는 1㎡내에 20마리가 넘는 지역도 허다해 성게가 많이 포진된 지역은 백화현상이 급속도록 진행되고 있다. 한편 경주시는 올해 대량 번식하는 불가사리로 부터 수산자원보호와 어민소득 증대를 위해 어민이 조업시 잡은 불가사리를 수매하기 위해 1억 5000만원을 들여 올해 180톤 을 수거하기로 했다. 경주시의 관계자는 “불가사리는 바다의 ‘쥐’라고 불릴 정도로 생명력과 번식률이 강해 어업인들이 조업 시에 어획물과 함께 잡힌 불가사리를 시에서 수매를 통해 바다환경보호와 어업인 경제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역의 한 어촌계장은“ 갈수록 어촌계의 소득이 줄어드는 것은 성게와 불가사리 영향이 크다”며“ 현실적으로 한 어촌계에서 아무리 관리 잘해도 다른 어촌계에서 성게와 불가사리가 넘어 올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 토로했다. “현재 지역별로 시행 중인 전복 치어 방류 등의 사업은 불가사리와 성게에게 먹이 주는 꼴 밖에 안된다”며“ 이젠 정말 어업인과, 공무원, 어촌계원 등이 함께 퇴치 할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며 말했다. 조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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